2017년 서울 성북구의 한 이면도로에서 성북구 관계자들이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해 얼음을 녹이는 모습. © News1 박세연 기자 |
최근 3년간 60대 이상 노년층 안전사고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가까이가 낙상·추락사고였다.
소방청은 최근 3년(2021년~2023년)간의 60세 이상 노년층 안전사고 분석결과를 7일 발표했다.
3년간 질병을 제외한 노년층 안전사고는 총 77만 9490건 발생해 연평균 25만 9830건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 23만 8732건, 2022년 25만 9704건, 2023년 28만 1054건으로 안전사고가 매년 8%가량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별로는 낙상 및 추락사고가 33만 3321건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교통사고가 16만 4585건(21.1%)으로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 유형별로는 '보행자 사고'가 3만 9842건(24.2%), '운전자 사고'가 3만 9676건(24.1%)이었다. 이물질에 의한 기도막힘 사고도 연평균 1349건으로 3년 간 하루 평균 4명 꼴로 기도막힘으로 인해 구급이송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에서 오후 12시 사이에 22만 562건(28.3%)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오전 활동 시간에 안전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12시에서 오후 4시 사이가 19만 8064건(25.4%)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3년간 30만 871건이었다. 이어 70대(22만 9530건), 80대(20만 6443건) 순이었다. 소방청은 상대적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이어가는 젊은 노년층일수록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유병욱 소방청 구급과장은 "장소별로는 절반 이상이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어 일상 속 안전사고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소방의 구조‧구급서비스로 어르신들의 안전을 보호해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