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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까지 들이받으며 도주한 만취 운전자…추격 40분 만에 검거

(평택=뉴스1) 유재규 기자 | 2024-05-05 20:57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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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 지역의 한 도심에서 만취한 채 운전한 30대 남성이 경찰차를 들이받는 등 추격 끝에 검거됐다.

평택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A 씨(30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전날(4일) 오후 평택시 비전동의 한 일반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고 이를 도주하기 위해 멈춰 세우려는 경찰차 1대를 파손한 혐의다.

A 씨의 음주운전은 '앞서가던 흰색SUV 차량이 수상하다'는 취지로 112에 신고한 목격자에 의해 발각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일반 도로에서 A 씨의 차량 앞을 멈춰서 음주단속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려는 찰나, A 씨가 방향을 틀어 도주하기 시작했다.
A 씨는 평택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 들어서면서까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주차장 입구에 A 씨의 도주를 막기 위해 세워둔 경찰차 1대를 파손, 좁은 공간을 빠져 다시 도주했다.

이후 A 씨는 또 다른 아파트 단지에 차를 버려둔 채 달아났으나 경찰의 탐문 끝에 사건 발생 40분 만에 붙잡혔다. A 씨의 도주 과정에서 2차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치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 차량에 동승했던 B 씨도 방조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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