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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전설의 리베로' 김해란 은퇴…"사랑 받는 선수여서 행복했다"

출산 위해 코트 떠났던 시간 제외하고 19시즌 동안 활약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4-05-05 13:38 송고
흥국생명의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은퇴한다.(흥국생명 제공) 
흥국생명의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은퇴한다.(흥국생명 제공)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40)이 코트를 떠난다.

흥국생명은 5일 "김해란이 지난 4월에 2023-24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무릎 통증으로 더는 코트에서 뛰기 어렵다는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그동안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김해란 선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흥국생명은 김해란이 은퇴 후에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수술 등의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해란은 여자 프로배구의 전설 같은 선수다. 김해란은 2002년 마산제일여고를 졸업하고 한국도로공사에 입단, 프로배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KGC인삼공사를 거쳐 2017-18시즌 흥국생명으로 이적, 2018-19시즌 생애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디그 1만개 달성 기념 축하를 받고 있는 김해란. 2022.1.1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디그 1만개 달성 기념 축하를 받고 있는 김해란. 2022.1.1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김해란은 데뷔부터 2023-24시즌까지, 출산을 위해 잠시 코트를 떠났던 2021-22시즌을 제외한 19시즌 동안 코트에서 뛰었다.
출산 직후 복귀한 2022-23시즌에도 총 35경기에 출전하며 전성기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2015-16시즌 여자배구 최초로 수비 1만개를 달성했고, 2023-24시즌에는 디그 성공 1만1003개를 기록하며 한국 여자배구 역사에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김해란은 "은퇴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리베로 김해란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김해란의 은퇴식은 2024-25시즌 중 흥국생명 홈 경기에서 열릴 예정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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