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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국힘 지도부 구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해야"

"한동훈 선택할 때까지 기다려야, 주변서 그만 닦달했으면"
"오히려 채상병 사건 속도 늦출 특검, 너무 정치적으로 흘러가"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4-05-03 10:34 송고 | 2024-05-03 10:35 최종수정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 참패한 가운데 혼란에 처한 당을 추스르고 이끌어갈 구원투수로 누가 등판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회의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4.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 참패한 가운데 혼란에 처한 당을 추스르고 이끌어갈 구원투수로 누가 등판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회의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4.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갑 당협위원장은 3일 현재 당원 투표 100%인 전당대회 규칙을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변경하고, 단일지도체제에서 집단지도체제로 지도부를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당협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집단지도체제로 가게 되면 특별히 누구에게 유불리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집단지도체제가 되면 친윤·비윤 대표라는 구분 자체가 없어질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그는 "집단지도체제로 들어가서 나경원 유승민 윤상현 안철수 (등 차기 당권 주자들이 전당대회에) 다 나오시는 것"이라며 "집단지도체제는 1등부터 5등까지는 다 최고위원으로 들어가고 1등이 대표최고위원이 되는 구조이기에 그분들이 다 최고위원 자리에 앉아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최고위원회 자체가 붐업이 되지 않나"고 했다. 

그러면서 "(최고위) 이 안에서 건강한 논의가 펼쳐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 활력과 붐비는 모습이 민주당의 1극 체제와 한 명의 지도자에게 절대 충성을 하는 모습과 대비되면서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가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당협위원장은 "계파 싸움이라는 게 굉장히 무의미하다"며 "다음 국회는 정말 우리가 8석밖에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친윤이냐 비윤이냐는 식으로 하게 될 경우에 소외된 세력이 8명만 돌아서면 정말 우리 당이 걱정하는 모든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거 없이 그냥 지도부 안에 다 들어가고 지도부 안에서 논의하고 난상토론하고 거기서 결론이 나온 대로 또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지금 선거가 끝난지 얼마 안 되지 않았나. 심정적으로는 이분이 선택할 때까지 기다려야지 주변에서 그만 닦달했으면 좋겠다"면서도 "그러나 집단지도체제가 된다면 (한 전 위원장을 포함해) 정말 우리 당의 스타급 정치인들은 다 들어가 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당협위원장은 전날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만든 고위공직자수사처가 지금 굉장히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지금 타이밍은 오히려 수사를 더 늦추는 효과밖에 되지 않을 특검인데 왜 하는가라는 의문이 있다. 이게 너무 정치적으로 흘러가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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