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최대 호수인 볼리비아 알티플라노에 있는 티티카카 호수가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며 갈라진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지난해 남부 지방 가뭄 당시 농업용수 공급부족 지역에 공급시설을 확충하고 양수 장비를 지원한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부 모범 재난안전사업에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24개 중앙행정기관이 추진한 252개 재난안전사업을 대상으로 '재난안전사업 평가'를 진행해 5개 모범 사업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행안부는 중앙행정기관에서 추진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사업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매년 재난안전사업 평가를 하고 있다.

각 부처에서 실시한 자체평가 결과에 대해 행안부가 평가 과정·정확성을 점검한 후, 부처 의견 수렴을 거쳐 평가결과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는 252개 사업을 평가해 우수 55개(21.8%), 보통 158개(62.7%), 미흡 39개(15.5%)로 평가 등급을 확정했다. 우수사업 55개 대상으로 민간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5개의 사업을 모범사업으로 선정했다.농식품부는 '가뭄대비용수개발' 사업으로 농업용수 공급부족 지역에 공급시설을 확충하고 양수 장비를 지원해 모범사업에 선정됐다.

환경부 '홍수예보 및 수문조사지원' 사업도 홍수·가뭄 대응을 위해 수문조사 자료를 생산해 모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소방공무원에게 심리적 치료를 제공하는 소방청 '소방공무원보건안전지원' 사업과 산림청 '사방사업'도 선정됐다.

모범사업에는 내년도 재난안전사업 평가대상 면제라는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반면 미흡 등급을 받은 사업은 다음 년도 예산요구 때 지출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다.

김용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모범사업을 적극 발굴해 전파하고 미흡한 점은 개선하는 등 재난안전사업이 효율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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