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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댐 상류에 비점오염저감시설 가동 개시…녹조 원인물질 80% 저감

총 77억 투입해 준공, 하천수 하루 2400톤 처리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2024-04-30 06:07 송고
경북 영주시 평은면에 있는 영주댐 모습.(내성천보존회 제공) 2019.8.1/뉴스1
경북 영주시 평은면에 있는 영주댐 모습.(내성천보존회 제공) 2019.8.1/뉴스1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30일 오후 경북 영주시 부석면 영주댐 상류 내성천에 설치한 비점오염저감시설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설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저감시설(저류지 및 인공함양지)은 빗물에 섞여 유입된 비점오염물질을 모래를 이용해 걸러내 제거하는 친환경적인 방식이 적용됐다. 지난해 1월부터 약 1년 3개월간 총 7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하루 2400톤(2,400㎥/일)의 하천수를 처리할 수 있다.
그간 내성천 유역 인근에는 축사와 과수원, 농경지 등이 분포되어 비가 내리면 퇴비와 비료성분 등이 포함된 오염물질(총인 등)이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쓸려 들어와 영주댐에 녹조 등 수질오염을 일으키고 있다.

비점오염저감시설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물질인 총인(T-P)을 약 80%까지 저감할 수 있게 돼 내성천의 수질 개선과 영주댐 녹조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비점오염저감시설 운영을 통해 내성천이 보다 깨끗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녹조 발생을 저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내성천 유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적정한 비료 살포와 퇴비 보관방법 등을 알리고 이들과 함께 마을 소하천 정화활동 등도 병행해 추진 중이다.

내성천 비점오염저감시설 공정구성도
내성천 비점오염저감시설 공정구성도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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