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신항 관리부두 및 준설토투기장 조감도(충남도 제공)/뉴스1

충남도와 보령시가 조성을 추진 중인 보령 신항에 국내 최대 해상풍력 지원 항만이 들어선다.

보령 신항 1단계 이후 개발이 마땅치 않았던 상황에서 해상 풍력산업 거점 조성과 관련 기업 유치 등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돌파구가 마련된 셈이다.김태흠 지사는 2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승모 한화 건설 부문(한화) 대표이사와 보령 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령 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은 한화에서 올해부터 2000억 원을 투자해 안벽 414m(2선석), 배후 부지 30만㎡를 건설한다. 보령 신항 해상풍력 항만 규모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현재 가동 중인 국내 해상풍력 지원 항만은 목포신항(안벽 240m·배후 부지 9만 3000㎡)이 유일하다.현재 계획된 서해안권 해상풍력발전단지는 △보령 1.96GW(6조 원) △태안 1.0GW(14조 9000억 원) △보령 녹도 320㎿(2조 원) △인천권 2.5GW △전북 2.5GW 등 총 8.28GW에 달한다.

도는 보령 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관련 기업 유치에 탄력이 붙고, 해상풍력 설치와 유지·관리, 관련 부품 생산 등을 통해 5년간 1조 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운영 단계에서 3300여 명, 해상풍력 사업에서 4200여 명 등 총 75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화는 앞으로 보령 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비를 투입하고, 경제적 타당성 확보에도 나선다.

오는 2026년까지 타당성 조사와 항만 개발사업 허가를 완료하고, 2027년부터 2년간 안벽과 배후단지를 조성한 뒤 2029년 이후에는 항만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보령 신항 개발은 의원 시절 대통령께 건의하고 해수부 장관을 설득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켰으며, 준설토 투기장 공사까지 이뤄낸 사업”이라며 “앞으로 해상풍력 지원 항만 사업을 항만기본계획에 반영시키고, 인허가를 최대한 단축해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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