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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호, 女후배에게 '나도 너 좋아해♥' 문자…"아내가 화 내도 당당"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4-04-18 15:29 송고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갈무리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갈무리

개그맨 정태호가 친한 여후배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다 아내에게 오해를 받은 사연을 고백했다.

17일 공개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정태호는 '사업 실패보다 더 무서운 외도'라는 주제를 놓고 자신도 아내에게 의심받은 적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정태호는 "연차가 쌓일수록 여자 후배가 많아진다"며 "공연이 끝나면 후배들에게 '수고했다'는 문자가 온다. 하지만 문자일 뿐이다. 그 후배들은 내게 관심도 없다"고 말했다.

정태호는 "그 후배들이 보낸 문자가 감정이 있는 게 아니다. 그들이 보내는 따뜻한 메시지에 차갑게 보낼 수는 없는 거 아니냐"며 "'오늘도 너무 멋졌다♥'는 메시지를 나도 보낸다. 후배들에게 맞춰주는 거뿐이다"라고 전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갈무리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갈무리

이에 절친 김영희는 "지금 정태호씨가 함께 하는 후배들이 너무 예쁘다. 내겐 곁을 두지도 않는다. 나도 후배 아니냐"라고 묻자 정태호는 "내가 왜 김영희에게 곁을 두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김영희와 호흡도 개콘에서 오래 맞췄다. 그때도 비슷했다"고 변명했다.
이어 "아내가 후배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보고 기분 나빠했다. 그런데 저는 당당했다.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 그래서 그렇다. 아내가 화를 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이를 듣던 최은경은 "후배가 '선배님 너무 좋아요'라고 했더니, 정태호도 '나도 너 좋아해'라고 했다던데"라고 폭로하자 정태호는 "여기에서 '선배님 좋아요'는 이성적인 표현이 아니다"라며 해명하려 했지만, 출연자들은 일제히 "외도의 아이콘이다"라고 지적해 폭소를 자아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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