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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최악의 부진은 없다…체육회, 특별 지원 '케어 풀' 시행

5개 케어팀 운영, 스포츠의학·데이터 분석 통합 지원
12년 만에 사전 캠프, 개막 2주 전부터 현지 적응 돌입

(진천=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04-17 14:38 송고
17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ONE TEAM! ONE DREAM!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100 국가대표 격려행사에서 전기범 훈련기획부 부장이 파리올림픽 특별지원 비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7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ONE TEAM! ONE DREAM!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100 국가대표 격려행사에서 전기범 훈련기획부 부장이 파리올림픽 특별지원 비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종합 20위권 진입도 불투명하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자 대한체육회가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대한체육회는 1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파리 올림픽 D-100 국가대표 격려행사를 열고 선수단 특별지원 '비책'을 발표했다.
이번 선수단 지원은 한국 스포츠가 최근 국제 무대에서 위상이 계속 추락하고 있는 점을 우려해 마련했다.

한국은 2021년 개최된 도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6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순위 16위에 머물렀다. 첫 금메달을 땄던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19위)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도쿄 대회보다 성적이 더 나빠질 수 있다. 대한체육회가 세운 금메달 목표는 5개이고, 선수단 규모 역시 180명 안팎으로 줄었다.

대한체육회는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개최된 도쿄 올림픽에서 종합 16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지속적인 경기력 저하에 따라 특별 지원 방식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17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ONE TEAM! ONE DREAM!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100 국가대표 격려행사에 참석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기범 훈련기획부 부장의 파리올림픽 특별지원 비책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7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ONE TEAM! ONE DREAM!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100 국가대표 격려행사에 참석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기범 훈련기획부 부장의 파리올림픽 특별지원 비책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케어 풀(CARE-FULL)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지원 계획은 △5대 케어팀 운영(케어 풀) △1대1 맞춤형 의·과학 지원(메디닷 서포트) △사전 훈련 캠프(V2V·Village to Victory) 등 3개 부문으로 크게 나뉜다.

5대 케어팀은 선수들의 1%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심리, 회복, 영양, 균형, 커스터마이징으로 나눠 운영된다.

스포츠정신의학 전문의와 상담전문가의 심리코칭을 제공하고, 빠른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한 개별적인 영양분석을 통해 맞춤 상담과 식단을 제공하며 선수촌 내 '리커버리존'도 신설한다. 선수들의 신체 균형과 전신 안정화 운동을 위한 필라테스 강습을 시행하며 각 종목 지도자의 요청에 따라 훈련 인원을 증원하거나 외부 전문인력 등을 지원한다.

메디닷 서포트는 스포츠의학과 데이터 분석 등 통합 지원 서비스를 한다. 주요 선수의 밀착 의료 관리와 현장 의무 지원 등을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실시하고 종목별 영상 분석, 개인별 맞춤 훈련을 제공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2월 수영 대표팀이 3D 분석 프로그램을 통한 자료를 지원받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바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7일 오전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ONE TEAM! ONE DREAM!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100 국가대표 격려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7일 오전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ONE TEAM! ONE DREAM!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100 국가대표 격려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여기에 더해 대한체육회는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사전 캠프도 운영한다. 프랑스 파리 남부에 위치한 퐁텐블로의 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선수단 전초지기를 마련해 현지 적응을 돕는다.

사전 캠프는 실내 3개·실외 3개 훈련시설과 지원시설 1개 동, 식당 1개 동, 숙소 3개 동 등으로 구성됐다. 대회 개막 약 2주 전인 7월 12일부터 폐막일인 8월 11일까지 25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대한체육회는 사전 캠프에서 올림픽 규격의 훈련 시설과 분야별 전문인력을 지원하는 동시에 선수식당을 운영, 양질의 한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체계적인 지원을 받아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목에 건 수영 황선우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선우는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 때 섭외된 영상 분석관이 많은 분석을 해주셨다. 대회를 마친 뒤 그 영상을 확인하면서 (올림픽 준비에) 큰 도움을 받았다. 이런 지원이 이어진다면 한국 수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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