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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아내, 채팅남과 바람나 이혼했는데…내가 준 집 팔고 또 다른 남자와 동거"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4-04-09 09:57 송고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갈무리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갈무리

돌싱 아내와 이혼 후 공허함으로 삶이 무너지며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힘들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이혼 후 폐인 같은 삶을 살고 있는 남자 의뢰인이 등장했다.
지인과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만들었던 자리에 본인이 대신 나가게 되며 아내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는 사연자는 "전 아내가 갖고 있던 과거의 상처로 인해 나를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두 달 만에 혼인신고를 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마음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재혼한 아내가 데려온 두 아이와 몸이 아파 일을 할 수 없던 아내를 위해 13년간 혼자 돈을 벌며 가장으로 살았다"며 "헤어짐의 이유는 아내가 밤낮없는 유흥과 심각한 주사로 결국 그런 선택을 했다"고 고백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갈무리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갈무리

이어 생활 능력이 없는 아내를 위해 집과 재산을 다 주고 나왔다는 그는 "하지만 이혼 일주일 전 짐을 빼러 집에 갔다가 오픈 채팅방을 통해 만난 남자와 함께 집에 들어가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오히려 마음이 차갑게 식어 아무 말도 안 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이혼 후 사연자는 수개월 간 하루에 소주 10병을 마시는 등 폐인처럼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인들의 걱정에 정신을 차리고 바쁘게 살아서 공허함을 잊어보려 했지만 오랜 기간 가슴속의 빈자리가 메워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이제 남이다. 왜 바보처럼 자신을 괴롭히냐"고 답답해하자, 사연자는 "남긴 집을 처분하고 또 다른 남자와 살림을 꾸렸다"고 전해 분노를 자아냈다.

결국 두손 두팔을 든 이수근은 "그냥 당분간 소주 마셔"라고 헛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사연자는 계속해서 전 부인 이야기를 했고 서장훈은 "아직도 그리워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미련이 있는지 묻자 사연자는 "솔직히 작년 6월까지는 생각나는데 그 이후부터는 아니다"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 노력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서장훈은 "아픈 마음을 갖고 과연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다시 열심히 살아서 그 사람 보란 듯이 일어서는 것"이라며 "열심히 살다 보면 네 구멍 난 가슴을 채워줄 사람이 올 거다"라고 사연자를 위로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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