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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친환경 비산먼지 억제제' 개발… 녹색기술인증 획득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24-04-08 16:15 송고
포스코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비산먼지억제제를 뿌리고 있다.(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비산먼지억제제를 뿌리고 있다.(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비산먼지 억제 기술을 활용해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최근 미세먼지 관련 대기오염으로 환경·보건 등 산업계 피해가 커지면서 고농도 미세먼지 유입시 차량 운행 제한, 석탄화력발전소 및 공사장 작업시간 단축 등 비상저감조치 제도가 점차 강화되는 추세다. 특히 비산먼지는 국내 전체 미세먼지 발생원 중 약 50%를 차지하고 있고, 비산먼지 주요 배출원은 도로 위 재비산과 건설공사가 6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철저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이번에 개발한 비산먼지 억제제는 국내에서 사용하는 먼지 억제제 중 유일하게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녹색기술 인증'은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에너지·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기술의 성능·효과를 알리기 위한 시연 행사를 지난달 인천 청라~영종 제3연륙교 건설공사 2공구 현장에서 개최했다. 행사엔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가 생산하는 고강도 철강재를 적용해 현재 제3연륙교 건설사업 2공구에 참여하고 있다.

시연은 비산먼지 발생 주원인인 야적된 토사와 비포장도로를 대상으로 친환경 먼지 억제제를 살포한 뒤 기존의 공사 현장 먼지 억제 방식인 살수, 방진 덮개 등과 그 성능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살수를 통한 먼지 억제는 짧은 시간 내에 물이 건조되기 때문에 자주 실시할 필요가 있고, 특히 겨울철엔 결빙 우려가 있어 안전상 위험이 뒤따른다. 또 방진 덮개는 넓은 지역의 비산먼지를 억제할 수 없는 데다, 토사 운반 때마다 개폐 작업을 해 많은 인력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에 개발한 먼지 억제제에 대해 "높은 수분 유지력을 가진 투명한 필름 막을 형성해 비산먼지를 저감하는 방식"이라며 "1회 살포시 최대 4개월간 먼지 발생 억제가 가능해 살수와 방진 덮개 대비 각각 약 3배와 1.23배 정도의 먼지 저감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먼지 억제제는 △해조류와 같은 화장품 원료로 제작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고, △수질·토양오염, 생태독성 등 환경부에서 요구하는 모든 테스트를 완료해 "인체와 환경에도 무해하다"는 게 포스코이앤씨의 설명이다.

이번 시연 행사를 주관한 포스코이앤씨 사내벤처 '에코피디'의 전수만 팀장은 "포스코이앤씨의 먼지 억제제는 공사 현장의 비산먼지뿐만 아니라 석탄 발화 방지, 화재 소각 비산 억제, 악취제거 등 다양한 분야의 비산먼지 발생원에도 적용 가능하다"며 "인체와 환경에 안전해 어디에서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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