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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중하라, 바보들아" 이장우 대전시장, ‘尹 쇄신 요구’ 유승민·조해진·함운경 저격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2024-04-01 15:53 송고
이장우 대전시장이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뉴스1
이장우 대전시장이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뉴스1

22대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쇄신을 요구하며 ‘내각 총사퇴’ ‘탈당’을 언급한 당 비주류 인사들을 향해 “자중하라, 바보들아”라는 표현을 써가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 시장은 1일 자신의 SNS에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 유승민, 조해진 등등…, 등에 칼 들이대는 못된 버릇 또 또…. 함운경은 들어온 지 얼마 되었다고 가벼운 입을 함부로 놀리나? 유승민 나대지 마라. 자중해라. 조해진, 함운경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현장을 뛰어라. 그게 답이다. 바보들아!’라는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4·10 총선에 불출마하고 험지 위주로 국민의힘 후보들의 요청으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과 경남 김해을에 출마한 3선 조해진 후보, 서울 마포을의 운동권 출신 함운경 후보를 공개 저격한 것으로, 최근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국민 대하는 자세를 바꾸고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고, 조 후보는 시국 기자회견을 자청해 ‘국민·당원에 대한 사과’와 ‘대통령실·내각 총사퇴’를 주장했다.

함 후보는 이날 윤 대통령의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와 관련 ”이제 더 이상 대통령께 기대할 바가 없다.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 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며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내에서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리는 비주류 인사들의 언행에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시장이 발끈하고 나선 데 대해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여권 내 흉흉한 분위기와 분열상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 같다. 벌써부터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 공방이 벌어지는 양상”이라고 촌평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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