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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지낸 현역 권칠승 vs 전직 시장 최영근, 화성병 표심은

무패 저력 권 "더 큰 도약"…100만 화성 기틀 최 "오직 민생"

(화성=뉴스1) 최대호 기자, 이윤희 기자 | 2024-03-18 15:30 송고
3선 도전에 나서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화성병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3선 도전에 나서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화성병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병점·태안·봉담벨트(화성시병 선거구)에 장관 출신 현역 국회의원과 민선 3·4기 화성시장을 역임한 인사가 4·10 총선 금배지를 놓고 격돌한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58)과 국민의힘 최영근 전 화성시장(64)이다. 제1야당과 여당은 각각 단수공천과 전략공천을 통해 이들의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먼저 권 의원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화성지역 정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당시 선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정치신인으로 나타나 경기도의원으로 출마했고, 당당히 승리했다.

이어 4년 뒤 도의원 재선에 성공했고, 2016년 화성병 국회의원으로 도전하며 국회에 입성했다. 그리고 2020년 무난하게 재선 국회의원이 됐다.

화성에서 광역의원 첫 도전부터 재선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무패행진을 이어온 것. 2021년 제3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내기도 한 권 의원은 지난 14년간의 지역과 중앙을 넘나드는 정치활동을 통해 화성병지역을 민주당 텃밭으로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의원 측은 이번 선거에서도 '100만 화성 프로젝트 5대 비전'을 제시하며 승리를 향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가 밝힌 5대 비전은 △사통팔달 △백년대계 △자족도시 △안심사회 △성장경제이다. 교통 발전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으며, 수원 군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전은 찬성하되 화성으로의 이전은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다.

재선 시장 출신인 최영근 국민의힘 화성병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재선 시장 출신인 최영근 국민의힘 화성병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영근 전 시장은 현재의 100만 화성시의 기틀을 세운 인물이다.

지난 2005년 보궐선거를 통해 민선 3기 화성시장에 당선했고, 이듬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66.29%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 시장이 됐다. 하지만 2010년 당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본선경쟁에 나서지 못했고, 당시 시장직을 현재의 민주당에 넘겨줬다.

그런 최 전 시장은 지역정가에서 화성시 발전 기틀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화성시장을 맡으면서 '2020 도시계획'을 수립했고, 각종 SOC 사업 추진으로 '100만 화성'의 토대를 세웠다.

당이 당초 화성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최 전 시장을 화성시을 선거구로 지역구를 변경했다가 다시 화성병에 최종 전략공천한 점만 보더라도, 그가 화성 전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물이라는 점을 방증한다.

최 전 시장은 "국민의힘에게 화성병지역은 사실상 험지"라며 "하지만 지난 10년간 시장과 국회의원을 장악했던 민주당이 한 일이 없다. 민생공약, 민생정치로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최 전 시장은 수원 군 공항의 화성 이전은 물론, 최근 같은 당 후보들이 제시한 '동탄시 독립'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화성병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외에 다른 정당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았다. 다만 신상철 목사(70·사단법인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상임회장)가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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