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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을 강명구·김영식 상호 비방전…이전투구·과열·혼탁 양상

강명구 "김영식 의원 당무평가 하위 30% 해당 여부를 밝혀라"
김영식 "폭력전과, 수차례 선거법 위반…사과와 조사부터"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2024-03-11 12:09 송고
22대총선 강명구, 김영식 후보/뉴스1
22대총선 강명구, 김영식 후보/뉴스1

국민의힘 대부분 지역구에서 22대 총선 후보들이 확정돼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들어간 가운데 아직 후보를 확정 짓지 못한 경북 구미을 선거구에서 상호 비방전이 난무하며 이전투구의 과열·혼탁 양상이 더해지고 있다.  

11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3일까지 강명구, 김영식, 최우영, 허성우 후보 등 4자 간 6차 경선을 진행해 14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 6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신청해 2명이 컷오프되고 4명이 경선후보로 결정되자 지난 6일 4명의 경선후보는 한 목소리로 '깨끗한 선거'를 하자며 제안하고 캠페인을 벌였다.

하지만 경선이 막바지에 달하면서 대통령실 출신 강명구 후보와 현역 김영식 후보가 상호 비방전을 시작했다.

강 후보는 전날 "숨김없이 자신의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의 당연한 도리"라며 "김영식 의원은 경선접수증을 공개해 당무평가 하위 30%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밝혀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구미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당무평가 하위 30%에 포함됐다면, 이는 당원과 구미시민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 이라며 "만약 김 의원이 하위 30%에 포함돼 있다면 재선 도전에 앞서 당원과 구미시민께 사과부터 했어야 마땅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영식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구미을 선거구가 온갖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며 "강 후보가 비공개 자료인 공천 평가점수를 공개하라 하는데 이는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천명한 국민의힘의 입장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3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을 처분받은 강 후보의 이력과 본인의 지지자와 캠프 관계자들이 기부행위, 여론조사 왜곡 등 다수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과 경찰에 고발된 것으로 지역민들 사이에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며 "지난 수십년간 지역이 지켜온 신의와 명예를 짓밟고 선거판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있는 강 후보는 지금까지 발생한 다수의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민께 공식 사과하고 엄중한 자세로 검경의 수사를 받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상호비방과 설전이 이어지자 허성우 후보는 성명서를 내고 "지난 30여년간 한번도 경선을 하지 않고 '낙하산 공천' 을 해 온 이곳에서 진행되는 경선이 두 후보의 이전투구로 위협받고 있다" 며 "내 공천만 염두에 둔 두 후보의 대립과 갈등으로 인한 혼탁 선거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실망을 넘어 절망감을 표하고 있다. 상호비방을 중단하고 한발씩 양보해 공약과 비전으로 무장한 치열한 정책 토론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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