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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이종섭 출국 도운 외교부·법무부 장관 고발…탄핵도 추진"

"이종섭, 도망치 듯 호주로 출국…헌정사상·외교역사에 처음"
"유관 상임위 소집해 관련 내용 따지고 법적 검토 후 탄핵 추진"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구진욱 기자 | 2024-03-11 10:13 송고 | 2024-03-11 10:16 최종수정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내정자 출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내정자 출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에 관여한 외교부와 법무부 장관 및 관계자 전원을 직권남용으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부는 외교관 여권을 발급했고 공수처는 형식적인 4시간 조사로 해외도피를 방조했다. 법무부는 부실한 인사검증에 출국금지를 해제해서 사실상 이 전 장관을 해외 도피시킴으로서 수사가 대통령실로 연결되지 않도록 방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외압 관련 핵심 피의자 중 한명인 이 전 장관이 호주로 도망치 듯 출국했다"며 "사실상 국가기관이 공권력을 동원해 핵심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킨 초유의 사태"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러한 대통령의 행태는 우리 헌정사상, 그리고 외교 역사에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명백한 수사방해이자 직권남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결국 이 모든 것이 수사외압의 몸통은 대통령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며 "외교부 장관·법무부 장관 고발은 물론 유관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관련 내용을 따지고 법적 검토 후 외교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병대원 특검법은 이미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음 달 4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며 "총선 이후에 열리는 첫 본회의에서 반드시 해당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부연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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