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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나경원 등 25명 단수공천…용산 출신 '0명'(종합)

尹친구 석동현 '컷오프'…강남을·서초갑·중성동을 단수공천 제외
정영환 "승리가능성 보고 결정…그외 지역 경선·우선추천·재공모 진행"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한상희 기자, 신윤하 기자 | 2024-02-14 11:37 송고 | 2024-02-14 17:38 최종수정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단수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단수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 이용호 의원 등 25명을 단수 추천 후보자로 발표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면접이 진행된 서울·광주·제주에 대한 심사 평가를 실시해 서울 19명, 광주 4명, 제주 1명 등 총 25명을 단수 후보자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단수 공천자는 권영세(용산)·김병민(광진갑)·오신환(광진을)·김경진(동대문을)·전상범(강북갑)·김재섭(도봉갑)·김선동(도봉을)·이용호(서대문갑)·구상찬(강서갑)·김일호(강서병)·호준석(구로갑)·태영호(구로을)·장진영(동작갑)·나경원(동작을)·유종필(관악갑)·조은희(서초갑)·박정훈(송파갑)·배현진(송파을)·이재영(강동을) 등이다.

광주지역은 강현구(동·남구갑)·박은식(동·남구을)·하헌식(서갑)·김정현(광산갑)·안태욱(광산을) 등 4명, 제주에서는 김승욱(제주을) 후보가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단수 공천은 현역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의 경우 경쟁력(40)·도덕성(15)·당 기여도(15)·당무감사(20)·면접 점수(10)를 합산했다. 당협위원장이 아닌 경우 경쟁력(40)·도덕성(15)·당 및 사회 기여도(35)·면접 점수(10)를 합산한 결과다. 경쟁력은 여론조사를 통해 조사했다.

공천심사를 앞두고 험지 출마를 선언한 이용호·태영호 의원은 각각 자신이 신청한 지역구에서 단수공천을 받았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지역구로 간 지 얼마 안 됐는데 데이터가 잘 나왔다"며 "쉽지 않은 지역으로 단수 공천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친구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총장, 안형환 전 의원이 경쟁한 서울 송파갑에서는 TV조선 앵커 출신 박정훈 후보가 이날 공천을 확정했다. 정 위원장은 석 전 사무총장 등에 대해 "컷오프(공천배제) 된 것"이라며 "시스템공천을 통해 박정훈 후보 1인으로 가야 승리할 수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강서병에서는 앞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김태우 후보 공천에 반발했던 김진선 전 당협위원장이 공천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번 발표에서 1명의 후보자가 지원한 곳 중 서울 은평을이 단수공천 지역에서 제외됐다. 김성태 전 의원의 '부적격' 판단으로 박대수 의원이 홀로 공천심사를 받은 서울 강서을에서도 단수 공천은 없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6차 회의를 마친 뒤 단수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6차 회의를 마친 뒤 단수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주요 인사들이 도전장을 낸 지역도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강남을도 이번 단수공천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현재 험지 차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성중·지성호 의원과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공천을 신청한 서울 서초을, 김근식 전 당협위원장과 김성용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경쟁한 송파병, 3선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경쟁하는 서울 중·성동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박용찬 전 당협위원장이 맞붙은 서울 영등포을은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조수진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 구자룡 비대위원이 도전장을 던진 서울 양천갑,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이 경쟁하는 마포갑, 전주혜 의원과 윤희석 대변인이 경쟁하는 서울 강동갑, 윤희숙 전 의원과 권오현 전 대통령실 비서관이 맞붙은 서울 중·성동갑도 빠졌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들 지역이 단수공천 지역에서 제외된 데 대해 "지지도 차이, 당선 가능성을 조금 더 생각하기 위해 보류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단수공천으로 발표되지 않은 지역을 대상으로 향후 경선, 우선추천, 재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 윤석열 정부 내각 출신 또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단수공천 지역에서 빠진 데 대해 "헌법가치에 충실한 분, 실력 있는 분들이 기준이다. 용산에서 왔는지 당에서 왔는지는 관계없다. 승리 가능성이 높은 분들을 쿨하게 정했다"며 "시스템공천으로 데이터를 보고하니 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지 눈에 들어왔다. 공관위원들 사이에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공천심사에서 공관위원 3분의 2 이상 의결로 결과가 바뀐 지역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장동혁 사무총장은 "적용된 경우도 있지만, 구체적 지역이나 어떻게 적용됐는지 여부는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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