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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편의점에선 PB·가성비·차별화 상품이 효자역할 '톡톡'

PB커피·얼음컵 선두에 GS25 김혜자도시락·CU 연세우유크림빵
'품귀' 아사히캔 새로 진입…엔데믹에 자가검사키트는 빠져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23-12-19 07:05 송고
GS25 김혜자도시락(GS리테일 제공)
GS25 김혜자도시락(GS리테일 제공)

올 한 해 편의점은 자체브랜드(PB) 커피와 얼음컵, '런치플레이션'에 따른 가성비 상품 등이 '효자'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1일~12월14일 GS리테일(007070) 운영 GS25의 매출 및 판매 순위 1위는 PB 원두커피 '카페25'가 차지했다. 유어스 아이스컵은 판매 2위, 매출 4위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CU는 판매량 기준으로 델라페 컵얼음이 누적 2억2000만개, 겟커피가 2억잔 팔리며 1위와 2위에 올랐다. BGF리테일(282330) 관계자는 "커피업계가 가격을 인상한 반면 CU는 아이스아메리카노(XL) 가격을 2차례 내리며 판매량이 늘었다"며 "올해 아이스드링크 델라페 시리즈 고용량 상품수를 늘린 것도 컵얼음 판매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도 같은 판매량 기준으로 1위가 PB 이프레쏘 원두커피, 2위가 이프레쏘 아이스컵이었다. 세븐일레븐은 매출 기준으로 1위는 PB 원두커피 세븐카페, 2위는 컵얼음이었다.

세븐카페(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카페(세븐일레븐 제공)

이밖에도 CU에서 헤이루 미네랄워터(6위), 이마트24에서 하루이리터생수 500ml(5위) 등 PB상품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프레쏘 아이스컵과 하루이리터생수, 이프레쏘 원두커피는 판매금액 기준으로도 상위권"이라며 "이프레쏘 원두커피는 매년 매출액이 40%이상씩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별화 상품의 성장도 돋보였다.

GS25에서 매출 2위는 물가인상 속 가성비 대명사로 불리며 '혜자롭다'는 신조어를 만든 김혜자도시락이 차지했다. 판매량은 누적 1800만개를 돌파했다. 빵·디저트를 즐기는 식문화가 성장하며 GS25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는 7위를 차지했다.

CU 연세우유크림빵(BGF리테일 제공)
CU 연세우유크림빵(BGF리테일 제공)

CU는 지난해 1월 첫선을 보인 연세우유크림빵 시리즈가 올 한 해 2900만개가 팔리며 판매 10위에 올랐다. 작년 한 해 1900만개 판매에서 가속이 붙은 모양새다.

11월 기준 CU 디저트 상품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1~5위를 모두 연세우유생크림빵이 석권했다. 순위는 우유, 마롱, 초코, 말차, 옥수수 순이다.

세븐일레븐에선 밥값 부담이 커진 소비자 호응을 받으며 '더커진참치마요삼각김밥'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상반기 품귀현상을 보인 아사히생맥주캔(7위)은 새롭게 순위에 등장했고, 고물가에 대용량 맥주(카스큐팩 1.6L)가 8위로 뒤를 이었다.

(아사히 홈페이지)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 속 가성비를 챙길 수 있는 PB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속 소비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일부 편의점에서 이례적으로 매출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던 자가검사키트는 엔데믹에 접어들며 올해 순위권에서는 빠졌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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