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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위기 고조, 미증시 일제 하락…나스닥 1.62%↓(상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3-10-19 05:22 송고
월가 표지판. © 로이터=뉴스1
월가 표지판. © 로이터=뉴스1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병원 폭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중동 위기가 고조되자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98%, S&P500은 1.34%, 나스닥은 1.62% 각각 하락했다.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2% 정도 상승했고, 채권 수익률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유가가 상승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병원 폭발로 5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 이-팔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는 등 중동 위기가 더욱 고조되자 국제유가는 2% 정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96% 상승한 배럴당 88.3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1.71% 상승한 배럴당 91.44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가자 지구에 있는 알 알리 아랍 병원에서 폭발이 발생, 471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하는 등 중동 위기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스라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또 다른 무장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오발로 인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은 상공 이미지 분석과 감청 등을 근거로 가자지구 병원 폭발 사건에 이스라엘 책임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어느 측 소행이든 이번 사건으로 이-팔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국제유가는 2% 정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중동 위기가 고조되자 국채수익률(시장금리)도 급등했다. 미국 채권 수익률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0.07% 상승, 4.9%를 돌파했다. 이는 2007년 이후 16년래 최고다.

채권수익률이 급등하자 30년 모기지(주담대) 금리도 8%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가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미국 전기차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추가 제재로 엔비디아가 4% 급락하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76% 하락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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