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속초서 승용차가 식당 돌진…연휴 전국서 교통사고 총 9명 사망(종합)

광주서 신호위반 택시 승용차 추돌 후 보행자 덮쳐 3명 참변
담양서 승용차-경차 충돌…경차 운전자·8살 아들 등 3명 숨져

(전국=뉴스1) 윤왕근 기자, 김동수 기자, 김태진 기자, 윤일지 기자, 정우용 기자 | 2023-10-08 18:41 송고
8일 강원 속초시 설악동 식당 앞 승용차 돌진 사고 현장.(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2023.10.8/뉴스1
8일 강원 속초시 설악동 식당 앞 승용차 돌진 사고 현장.(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2023.10.8/뉴스1

강원 속초에서 승용차가 식당 앞 야외테이블로 돌진해 산악회원 1명이 숨지는 등 한글날 연휴 전국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총 9명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분쯤 강원 속초시 설악동에서 50대 A씨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주차를 하던 중 식당 앞 야외테이블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식당 앞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던 60대 남성 B씨가 숨지고, 60대 여성 C씨가 큰 부상을 입어 강릉지역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또 함께 있던 60대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모두 같은 산악회 회원으로, 등산을 마치고 식당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운전자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서는 택시가 승용차 추돌 후 횡단보도 보행자를 덮치는 사고가 났다.

이날 오후 1시23분쯤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교차로에서 60대 D씨가 몰던 택시가 폭스바겐 승용차와 부딪힌 뒤 그 충격으로 횡단보도 보행자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여성 보행자가 현장에서 숨지고, 40대·60대 남성 보행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택시기사 D씨와 승객, 승용차 운전자 등 3명도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D씨가 신호를 위반해 추돌사고를 낸 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보행자들을 덮치면서 2차 사고까지 낸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

8일 오전 8시45분쯤 전남 담양군 대전면의 한 도로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현장 수습을 하고 있다.(담양소방서 제공)2023.10.8/뉴스1
8일 오전 8시45분쯤 전남 담양군 대전면의 한 도로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현장 수습을 하고 있다.(담양소방서 제공)2023.10.8/뉴스1

같은 날 오전 8시45분쯤 전남 담양군 대전면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아반테와 스파크 경차가 부딪히면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반테 운전자와 30대 여성인 스파크 운전자 2명이 숨졌고, 스파크 운전자 아들인 8세 남아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결국 사망했다.

2차 피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4명도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승용차가 차로 변경을 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경차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충격으로 뒤따라오던 차량 2대도 잇따라 연쇄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날 오후 7시27분쯤 충남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의 한 4차로를 달리던 승합차가 길을 건너는 행인 2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행인 E씨(68·여)와 신원미상의 남성 1명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숨진 남성에 대한 신원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승합차 운전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8일 오전 부산 동구 초량동 한 교차로에서 택시 연쇄 충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택시가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멈춰 서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2023.10.8/뉴스1
8일 오전 부산 동구 초량동 한 교차로에서 택시 연쇄 충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택시가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멈춰 서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2023.10.8/뉴스1

또 8일 오전 2시 32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대구포항고속도로 포항방면 61㎞ 지점에서 승용차 3대가 연쇄 추돌해 50대 남성 1명 등 6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전 3시 55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의 한 교차로에서 택시끼리 충돌, 60대 기사 F씨가 몰던 택시가 150m를 더 주행하다가 80대 기사가 운전하는 또 다른 택시를 충돌한 뒤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

이 사고로 도시가스배관이 파손, 한때 가스가 누출돼 도시가스공사가 조치했다.

F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블랙박스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wgjh6548@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