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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송영길 검로남불 주장에 "잘 방어하고 조사받으라"

이정근 녹취 불법? "무슨 말인지 이해 안가…檢투명하게 수사할 것"
유아인 영장 기각엔 "본인도 혐의 인정"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3-05-25 10:23 송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경기 과천정부청사에서 '국가배상법 시행령 개정안 및 국가배상법 개정안 입법예고'를 발표하기 위해 브리핑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3.5.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경기 과천정부청사에서 '국가배상법 시행령 개정안 및 국가배상법 개정안 입법예고'를 발표하기 위해 브리핑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3.5.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5일 송영길 전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수사와 관련 "검찰의 기획 수사" "검로남불"이라고 자신을 겨냥한 데 대해 "조사를 잘 받으시면 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앞두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가 올린 '검로남불, 윤석열 정권 검찰의 민낯. 자기들이 하면 방어권 행사, 일반 국민이 하면 증거인멸로 구속 사유'라는 내용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송 전 대표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녹취가 불법적으로 나왔다고 주장한 데 대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느냐"고 반문하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국민들이 굉장히 큰 의혹 갖고 엄중히 보는 내용 아닌가. 검찰에서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잘 수사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조사받는 분이 여러 자기 이야기를 하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고 그거에 대해 제가 크게 뭐라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이 정한 시스템 안에서 잘 방어하고 잘 말씀하시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성의약품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의 구속영장이 전날 기각된 데 대해서는 "영장 심문 같은 건 정의가 실현되는 과정이고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이다.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한 장관은 영장 기각이 국민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마약 수사가 어떤 특정인에 대해 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혐의가 없다는 게 아니며 본인도 인정하고 있다"며 "그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기우"라고 일축했다.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보고가 이뤄지는 것과 관련 "법무부 장관으로서 의원님들과 국민들께서 충분히 동의, 공감하실수 있게 설명하겠다"고 했다. 가결 부결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저는 평론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법무장관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 장관은 앞서 김의겸 민주당이 한 장관을 향해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법무부 문자 공지 시스템을 통해 사견을 공지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장관이 자신과 관련된 업무에 대해서는 시스템을 이용해도 되지만 그런 시스템 자체가 없는 데다가, 제 개인폰으로 문자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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