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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3나노 공정 반도체 양산 시작…삼성 이어 2번째

최근 잇단 해외 공장 건설로 기술 유출이나 대만 이탈 우려 고조
TSMC "대만 신주와 타이중에 2나노미터 공장도 건설 계획"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022-12-29 17:14 송고 | 2022-12-29 17:20 최종수정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29일 남부 타이난의 남부과학단지 내 18팹(공장)에서 최첨단 3나노미터(nm) 공정으로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다. 사진은 양산 발표식에 참석한 마크 리우 CEO의 모습(왼쪽) © 로이터=뉴스1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29일 남부 타이난의 남부과학단지 내 18팹(공장)에서 최첨단 3나노미터(nm) 공정으로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다. 사진은 양산 발표식에 참석한 마크 리우 CEO의 모습(왼쪽) © 로이터=뉴스1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최첨단 3나노미터(nm) 공정으로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TSMC는 이날 남부 타이난의 남부과학단지 내 18팹(공장)에서 3나노미터 반도체 양산에 나서면서 기념식을 열었다.
TSMC의 마크 리우 CEO는 양산 발표식에서 "우리의 3나노미터 기술은 슈퍼컴퓨터와 클라우드 서버, 초고속 인터넷, 다양한 모바일 기기 등 미래 첨단 기술 제품에 대량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TSMC는 대만 신주와 타이중에 2나노미터 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TSMC의 경쟁사 삼성은 지난 6월 3나노 공정 칩 양산을 시작했다.

대만은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막대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데 TSMC 한 회사가 전 세계 10나노 이하 반도체 생산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대만에 대한 중국의 무력 침공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핵심 산업이 한 곳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지정학적 불안감을 유발했다. 특히 팬데믹 동안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은 이 같은 우려를 심화시켰다.

이로 인해 TSMC는 서방 국가들의 지원을 받아 해외에 더 많은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4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데, 이 공장은 4나노와 3나노 칩을 자체 생산하게 된다.

TSMC는 또한 일본에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고, 독일에 유럽 내 첫 공장 건설도 검토중이다.

하지만 해외 공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기술 유출이나 대만 이탈 우려도 대만인들 내부에서는 나오고 있다.

대만인들은 TSMC와 같은 핵심 반도체 제조시설이 대만에 있기 때문에 중국의 위협으로터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왔다고 보고 있다.

차잉잉원 대만 총통은 해외 공장 건설로 대만이 '반도체(실리콘) 방패'와 일자리를 잃을 위험이 있다는 우려를 일축하고, 대신에 이는 대만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투자라고 강조해왔다.

이날 리우 CEO가 2나노 공장을 대만의 다른 2곳에 짓겠다고 밝힌 것은 이 같은 대만 이탈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3나노 제품은 기존 5나노 제품에 비해 처리 성능이 10~15% 높고 동영상 등 데이터 처리도 빨라진다. 소비 전력은 30~35% 억제돼 스마트폰 등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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