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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 순항…참여자 95% '만족'

수요 증가로 예산 109억으로 확대…조기 소진 예상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2-10-31 11:15 송고
서울 서초구 마더스의원 공사 후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서초구 마더스의원 공사 후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지역 온실가스 배출의 68.7%를 차지하는 건물 부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서울시가 추진 중인 건물 에너지 효율화(BRP) 사업이 예산 대부분을 집행하고 참여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순항 중이다.

서울시는 올해 건물 에너지 효율화(BRP) 지원사업의 융자금 109억원중 100억원에 대한 지원 대상을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업 예산은 올해 초 35억원 규모였으나 사업 수요 증가로 총 109억원으로 확대했다. 이중 100억원을 집행해 조기 소진이 예상된다.

해당 사업은 사용 승인 후 10년이 지난 노후주택이나 건물에서 단열창호, 단열재 교체, 엘이디(LED) 조명 설치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공사비의 100%를 무이자로 융자지원 해주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사업을 진행해왔다.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단열창호는 에너지소비효율 1~3등급의 단열창호로 교체하면 융자지원이 가능하다.
단열재는 기존 벽체에 내단열은 열관류율1.33W/㎡K이하, 외단열은 열관류율 0.8W/㎡K이하의 자재를 시공해야 한다.

이외에도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을 받은 엘이디(LED) 조명 및 고효율 냉난방 장치를 설치한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한도는 주택은 최대 6000만원까지, 비주거용 건물은 최대 20억원까지 대출 가능하며, 융자금은 8년 이내 원금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시는 현재까지 314개소의 노후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에 100억여원의 융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중 어린이집, 병원 등 173개소는 저탄소 건물로 전환을 완료해 연간 77.56TOE(티오이)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가 최근 3년간 융자지원사업에 참여한 94명을 대상으로 현장점검 및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5%가 해당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평균 만족 점수는 9.2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 수요의 증가에 따라 내년도 예산을 120억원까지 증액 편성했으며, 1월부터 신청을 받아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공사 완료 후 시공의 적정성 및 공사 마감 등을확인하는 현장점검 단계를 추가해 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에너지 성능개선 공사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들을위해 일대일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단독주택이나 건물을 개보수할 때 에너지 성능을 최대한 높이는 방안을 제공한다. 서울시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상담 희망일 1주일 전까지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 위기 등으로 심각한 전력난이 예고되는 가운데, 단열창호, 고효율 조명 설치 등으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 난방비와 전기료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내년에도 서울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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