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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첫 장거리 노선 LA 취항한다…"5년후 매출 8600억 목표"

퍼스트·비즈니스 없애고 이코노미 집중…내년 미주·유럽 각 2곳 취항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2-09-15 14:31 송고 | 2022-09-15 14:56 최종수정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이사가 1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에어프레미아 제공)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이사가 1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에어프레미아 제공)

"LA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5년 후 매출 8600억원까지 성장하겠다."

에어프레미아는 15일 첫 장거리 노선인 인천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취항 계획을 발표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10월29일 인천-LA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에어프레미아는 대형항공기(FSC)의 고품질 서비스와 LCC의 합리적 비용을 동시에 갖춘, 국내 유일의 중장거리 전용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라고 강조했다. 첫 장거리 노선으로 LA노선을 취항한 것도 LCC와의 차별점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장거리 노선용 기종인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단일 기종으로 운항·정비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기존 FSC들이 운영하는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를 없애고, 대신 프리미엄 이코노미·이코노미 클래스로만 좌석을 제공한다.

유 대표는 "많이들 질문한다. 어떻게 돈을 벌 것이냐.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는 수익성이 낮아 과감히 없애고 수익성이 높은 이코노미 클래스에 집중해 가장 편리한 이코노미 클래스 운영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을 기존 항공사보다 3~6인치 늘어난 35인치,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경우 42인치 간격의 좌석을 제공한다. 또 FSC급 편의를 위해 전 기종 와이파이·기내식도 제공된다.
화물 사업도 병행한다. 벨리 카고(여객기 화물칸)에 장거리 노선은 10.5톤, 중거리 노선은 13.5톤까지 실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매출 목표로 790억원으로 잡았다. 또 △2023년 3740억원 △2025년 7140억원 △2026년 8600억원의 계획을 세웠다. 2024년에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말까지 총 3대의 기체를 도입할 계획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총 5대의 항공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미주 2곳, 유럽 2곳을 신규로 취항한다. 유 대표는 "미주는 아마도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목표로 하고 있고, 유럽은 독일·프랑스를 계획하고 있다"며 "2025년 항공기가 9~10대 되는 시점에는 미주·유럽 노선의 확장성을 가져가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지난 7월 운항해 주 4회 운항하고 있고, 10월6일 주4회 호치민 운항을 앞두고 있다.

금창현 여객사업본부장은 "오는 10월 LA 취항에 이어 연내 인천~도쿄 노선도 운항할 예정이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행복한 여행을 꿈꾸는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도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서 유 대표는 "투자와 대주주간 의견 충돌은 별개의 이슈다. 대주주도 앞으로 투자는 계속할 것이라는 확신을 줬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경영권 매각 절차를 통해 최근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했지만, 공동 투자자인 박봉철 코차이나 전 회장이 JC파트너스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취지의 진정서를 지난 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면서 갈등을 겪는 상황이다.

유 대표는 "기존 주주를 통해 다시 한번 투자를 하거나, 새로운 SI(전략적 투자자)를 구할 수 있다. 항공권 예약 오픈 등으로 생긴 현금 유동성을 고려하면 당분간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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