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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간부 위촉' '건국절 펼침막'…시민단체, 서강석 구청장 규탄

"송파구 30년 전으로 돌아가"…송파연대회의 기자회견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박우영 기자 | 2022-08-23 17:37 송고 | 2022-08-23 17:57 최종수정
23일 오후 송파연대회의가 서울 송파구청 앞에서 서강석 송파구청장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 제공)
23일 오후 송파연대회의가 서울 송파구청 앞에서 서강석 송파구청장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 제공)
송파연대회의가 23일 서강석 송파구청장의 불통 행정을 규탄했다.

진보정당과 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송파연대회의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파구민인 것이 생전 처음으로 부끄럽다"며 "서강석 구청장 취임 이후 송파구의 시간이 30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지난 6월 당선 직후 성추행 의혹으로 퇴직한 구청 전 간부를 인수위원으로 위촉했다가 반발을 사자 해당 간부를 비호하는 내용의 의견문을 올려 논란이 됐다.

임기 시작 후에는 공론화 과정 없이 서울 유일의 공공산후조리원인 송파구 산모건강증진센터의 운영을 중단한다는 공지를 띄워 다시 한번 논란을 일으켰다. 서 구청장은 이후 "(산모건강증진센터의 운영을) 민간에 넘기는 것이 좋다는 인수위 건의가 있었다"면서도 "운영 중단 방침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송파연대회의는 "공공산후조리원과 같은 복지시설은 적자가 나는 게 당연하다"며 "적자를 이유로 주민 복지사업을 안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서 구청장은 8월15일 광복절에 '광복절 77주년'과 '건국절 74주년'을 병기한 펼침막을 구청과 주민센터에 내걸었다가 일부 주민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건국절은 일부 보수단체가 주장하는 기념일로 대한민국의 건국을 초대 이승만 정부가 출범한 1948년으로 규정한다.

김현종 송파연대회의 의장은 "다른 수가 없으면 (서강석 구청장의) 퇴진까지도 요구할 수 있음을 이 자리에서 밝힌다"고 강조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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