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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프랑스, 우크라에 군대 보낼 경우 '합법적 표적' 간주"

러 외무부 "우크라 사망자 중 프랑스 국민 수 증가"
"영국 방화 사건에 러시아 연루? 터무니 없는 주장"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24-05-08 18:14 송고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러시아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낼 경우, 러시아군의 '합법적 표적'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프랑스군이 분쟁 지역에 나타난다면 그들은 필연적으로 러시아군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와 함께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사람들 중 프랑스 국민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에 프랑스 지상군을 파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 6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전술 핵무기의 훈련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는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달 '프랑스 핵무기를 유럽 안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은 데 대한 반발로 읽히고 있다.
한편 자하로바 대변인은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에 러시아가 연루됐다는 영국의 주장은 터무니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날 이러한 주장을 "도발적인 것으로 간주한다"며 "민간인 표적에 대한 사보타주(파괴 공작)를 수행한 적이 없다"고 했다.

영국 검찰은 지난달 26일 러시아를 위해 영국에서 적대적 활동을 벌인 혐의로 영국인 딜런 얼(20)을 기소했다. 얼은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에 포섭돼 간첩으로 활동하면서 런던 내 우크라이나 업체에 대한 방화 공격을 조직한 혐의를 받고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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