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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 5억9000만원 빼돌려 도박 탕진한 전 문경시 공무원

(문경=뉴스1) 신성훈 기자 | 2024-04-29 10:43 송고
문경시청 전경 2024.4.29/뉴스1 신성훈 기자
문경시청 전경 2024.4.29/뉴스1 신성훈 기자

6억 원 가까운 국고를 빼돌린 전 문경시 공무원이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문경시와 수사 당국에 따르면 국고 5억90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로 A 씨(37)가 지난 18일 검찰에 구속됐다.
안전재난과 7급으로 안전 방재 물품, 방역물품 등을 관리하던 A 씨는 2019~2023년 납품업자 3명과 짜고 허위 계약서를 작성, 국고보조사업인 안전 방재 물품과 방역물품 등을 구매하지 않은채 납품업자들에게 대금만 지급했다.

이후 납품업자들로부터 결제 대금의 70%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5년간 5억9000여만 원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월 제보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같은 해 5월 사건이 드러나자 A 씨는 문경시에 사표를 제출했다.

문경시 공무원 B 씨는 "A 씨가 평소 지인과 동료들에게 자주 금전을 차용하고 갚기를 반복했으며, 인터넷 도박, 스포츠 도박 등에 탕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sh48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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