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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뒤쳐지면 어쩌나" 또 정점 찍은 강원 학부모 사교육비

2023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 1인당 월평균 32만4000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2024-03-15 15:25 송고
학원 밀집 지역.(뉴스1 DB)
학원 밀집 지역.(뉴스1 DB)

강원 학부모들이 지난해 사교육비 지출액이 1년 만에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5일 교육부와 통계청 등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강원도 학부모들은 사교육비로 1인당 월평균 32만 4000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체 학생(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 포함)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것으로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07년 집계 이후 최고치다. 2022년 발표된 도내 사교육 지출(29만 6000원)로 최고치를 찍은 뒤 1년 만에 30만 원을 넘어섰다.

도내 초등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72.6%로 전년(70.3%)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69.8%로 전년(67%)보다 높았으며, 고등학생은 67.3%로 전년(64.3%) 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사교육을 받는 도내 학생들의 경우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44만 7000원을 지출했다. 초등학생은 38만 5000원, 중학생은 49만 2000원, 고등학생은 56만 1000원으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사교육비도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수능에서 킬러문항 배제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는 등 수능 기조가 달라지며 학습 열기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 되고 있다.
교육부는 “2024년에도 사교육 경감 대책을 지속 추진해 현장에 안착시킴으로써 사교육을 반드시 경감시키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이 주체가 돼 지역 상황에 맞는 사교육 경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도교육청 평가 등과 연계해 책무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은 학교 정규 교육과정 외에 개인적으로 지출하는 학원비·과외비·인터넷강의비다. 다만 EBS교재비와 어학연수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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