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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니트로스튜디오 1인 대표 체제 전환…원더홀딩스와 결별 넥슨 단독 지배

니트로스튜디오, 서재우 단독 체제로 전환
허민 사단과 20년 인연 마무리 수순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2024-02-29 16:11 송고
(니트로스튜디오 제공)
(니트로스튜디오 제공)

넥슨코리아(넥슨)의 개발 자회사 니트로스튜디오가 서재우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니트로스튜디오는 넥슨코리아·원더홀딩스 합작회사로 출발했다. 그동안 각 사에서 지명한 공동대표 체제를 이어왔다.
넥슨은 원더홀딩스가 보유하던 니트로스튜디오 지분을 모두 매수하고 단독 대표 체제를 채택했다. 이로써 니트로스튜디오와 원더홀딩스 관계는 정리되고 넥슨 지배 하에 놓이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니트로스튜디오는 서재우·정길수 공동대표 체제에서 서재우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전임 류제일 대표의 사임 이후 정길수 대표가 새 공동 대표로 부임한 지 8개월 만이다.

니트로스튜디오는 설립부터 최근까지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해왔다. 넥슨과 원더홀딩스가 50대 50 비율의 합작법인 형태로 2020년 6월 니트로스튜디오를 설립했고, 이후 각 사의 인물을 한명씩 공동대표로 채택했다.
그간 넥슨 측은 박훈·서재우 대표를, 원더홀딩스 측은 류제일·정길수 대표를 선임해 사업을 이어왔다.

전날 넥슨은 원더홀딩스의 지분을 승계한 원더게임즈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고, 단독 대표 체제를 채택하며 '허민 사단'과의 거리두기에 나섰다.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고 김정주 창업자와 연이 깊은 인물이다. 2000년대 초 네오플을 창업해 '던전앤파이터'를 개발, 넥슨에 네오플을 38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후 니트로스튜디오와 데브캣 등 개발 스튜디오를 함께 설립하며 두터운 신임을 자랑했다.

넥슨과 원더홀딩스의 오랜 인연을 정리한 건 연이은 실적 악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니트로스튜디오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개발했지만 흥행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니트로스튜디오의 자본잠식이 심화되며 넥슨코리아로부터 560억원을 조달했지만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는 중이다.

원더홀딩스·원더게임즈 측의 추가 출자는 없고, 실적 반등 가능성이 저조해 넥슨이 정리 수순을 밟는 것으로 풀이됐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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