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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용진도 공천 걱정 없는 당 만들겠다"→朴 "이젠 나보다 당이 걱정"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4-02-21 09:24 송고 | 2024-02-21 09:30 최종수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22년 8월 6일 정견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22년 8월 6일 정견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선 후보 경선 때 30% 감산 적용을 받는 '의정 평가 하위 10%'에 들었다는 소식에 정치권 여기저기서 이재명 대표의 경쟁자 제거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가 2022년 전당대회 때 '절대 보복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2022년 민주당 당대표 후보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박용진 후보를 언급한 게 있었다"며 당시 영상을 보여줬다.

2022년 8월 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전당대회 지역순회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 대표(당시 후보)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위해서 우리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그런 당 확실하게 만들겠습니다"고 했다.

이어 “'다름'은 '배제'나 '제거'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한 시너지의 자산이다. 통합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당권을 잡으면 공천 학살이 우려된다'는 일부 지적을 물리쳤다.

이 발언을 다시 한번 들은 박 의원은 "저 때도 그냥 웃었고 지금도 그냥 웃습니다"며 "지금은 제 공천을 걱정하기보다는 당이 걱정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 상황을 보고 민주당 공천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다"며 "어제 권노갑 고문도 전화해 '정말 걱정이다. 당이 제대로 가고 있는 거냐. 박용진이 10%라는 게 말이 되냐'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천 논란, 사당화 논란 때문에 민주당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계속해서 쌓이고 있는데 그런 일은 좀 없어져야 한다"며 만약 사천 논란을 잠재우지 못한다면 "때는 이때라며 민주당에 대한 조롱, 공격하는 사람들도 생길 것이며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의 총선 승리를 그냥 갖다 바치는 이런 모양새가 될까 걱정이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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