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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륜 엄청 까맣고 부유두 생겼다…몸엔 쉰내" 76만 유튜버 임신 후기 생생

누리꾼들 "유익해" "성교육 영상으로 써야"
유튜브 측, 성인 콘텐츠로 분류 '노란 딱지'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3-12-19 14:42 송고
(유튜브 해쭈 갈무리)
(유튜브 해쭈 갈무리)

구독자 76만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임신 막달 후기를 생생하게 공개했다.

지난 16일 유튜버 해쭈는 '임신 후 몸에 생긴 날 것의 변화를 보여드리겠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쭈는 "많은 분이 임신하면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잘 모른다. 제 몸 상태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증상도 사람마다 다르다"고 말문을 열었다.

첫 번째 변화는 몸 여기저기가 착색된다는 점이다. 해쭈는 "눈에 띄게 까매졌다 싶은 부분이 여러 군데 있는데 목주름이 때 낀 것처럼 까매졌다"며 "사타구니, 엉덩이 밑살도 착색된다. 유두와 유륜도 엄청 커지고 까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임신 중기부터 젖이 나오기 시작했다. 유즙이라고 하는데 조금씩 나와서 굳는다"며 "부유방이 생긴다. 유방 옆 겨드랑이와 그 사이 어딘가에 유선이 발달하면서 유두 같은 게 생겼다. 따지고 보면 저는 유두가 4개인 셈"이라고 말했다.

또 해쭈는 "몸 여기저기에서 냄새가 난다. 임신 중기부터 겨드랑이에서 쉰내 비슷한 불쾌한 냄새가 난다. 샤워를 아무리 깨끗하게 하고 나와도 5분 만에 난다"며 "배에 임신선이 생기고 살도 튼다. 아무리 보습 오일과 크림을 발라도 튼다. 배에 털도 난다"고 전했다.
(유튜브 해쭈 갈무리)
(유튜브 해쭈 갈무리)
그뿐만 아니라 질 분비물이 많아지고 소화불량과 울렁거림으로 고생 중이라고 토로했다.

해쭈는 "옆으로 누워 자야 한다. 일자로 누워서 자고 싶어도 숨이 막혀서 못 잔다"며 "철분제 먹기 시작하면서 변비가 오고 아기가 커지면서 방광을 눌러 음료수 한 모금만 마셔도 화장실에 정말 자주 가는데 찔끔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잇몸이 약해져 이를 닦다가 피 나오는 경우가 잦다. 손, 발 무조건 붓는다. 꼬리뼈, Y존, 치골뼈, 엉덩이뼈도 다 아프다"고 주장했다.

해쭈는 "33주 되면서 새롭게 시작된 변화 중 하나는 손가락 마디, 손목, 발가락 마디뼈가 아프다. 아기 낳으면 더 심해진다더라"라며 "비염이 살짝 생겼다. 하체에 쥐가 자주 난다"고 부연했다.

동시에 "멘탈과 감정에도 변화가 좀 있다. 간혹가다가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진짜 나빠진다. 그럴 땐 바로 눈을 감고 심호흡하다 보면 다시 괜찮아진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올해 봤던 영상 중 제일 유익하다", "초중고 필수 교육 영상으로 틀어줘야 한다. 사회에서는 항상 임신이 아름다운 것처럼 포장하고 산모의 몸에 무슨 변화가 일어나는지 알려주질 않는다", "성교육에선 왜 이런 건 안 알려주는 거냐", "엄마들이 새삼 더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영상은 '노란 딱지'가 붙어 수익 창출에 제한이 걸렸다. 유튜브 측은 해당 영상에서 성적인 신체 부위를 과도하게 노출했다는 이유로 성인용 콘텐츠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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