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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캐나다서 '신장 위구르 강제 노동' 의혹 조사 받아

2021년 이후 캐나다 기관 조사는 처음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3-07-12 08:57 송고
한 남성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나이키 매장을 지나고 있다. 해당 매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한 남성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나이키 매장을 지나고 있다. 해당 매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캐나다 기업 윤리 감시단이 나이키 캐나다와 다이너스티 골드에 대해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공장에서의 강제 노동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기업 윤리 감시단은 지난해 6월 제기된 ‘위구르 강제노동’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2021년 이후 캐나다 기관이 이같은 자체 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 책임 기업 옴부즈맨(CORE)의 성명에 따르면 기업들에 대한 의혹 조사 보고서는 향후 몇주 내 발표될 예정이다.

CORE는 성명을 통해 나이키 캐나다와 다이너스티 골드가 위구르족 노동력을 착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다이너스티 골드 측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고 나이키 캐나다 역시 별도의 입장문을 내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셰리 마이어호퍼 CORE 대변인은 "우리는 결과를 기다릴 것이며 권고 사항과 함께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시단은 기업들이 이러한 혐의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기로 결정했는지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RE는 해외에 진출해 있는 캐나다 의류, 광산 및 석유 및 가스 회사 등에 대한 인권 침해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2017년 설립됐다.

조사에서 인궈 침해가 실제로 판명날 경우, 법적 기소 권한은 없지만 의회에 조사 결과를 회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과 국제 인권단체들은 100만명 넘는 주로 위구르족과 무슬림 소수민족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있는 수용소에 수년간 갇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나이키의 경우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노동력과 재료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지난 5월에도 로이터는 미 상원 미·중국공산당 간 전략경쟁 특별위원회가 보낸 서한을 입수해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UFLPA)을 위반하고 신장 위구르지역에 재료 조달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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