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호우특보 확대 '중대본 1단계 가동'…국립공원·여객선 통제

중·남부 중심 특보 발표…전남권 일부 시간당 40㎜ 강한 비
남부 곳곳 통제…경북 주민 2명 인근 사면 붕괴로 사전대피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23-06-26 07:51 송고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된 25일 한라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탐방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성판악탐방로 입구가 막혀 있다.2023.6.25/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된 25일 한라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탐방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성판악탐방로 입구가 막혀 있다.2023.6.25/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난 25일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시작된 호우특보가 26일 새벽 충남과 전북까지 확대됨에 따라 호우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이날 오전 3시부로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중·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비가 이날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누적 강수량은 제주 산지 216㎜, 제주 서귀포 201㎜, 전남 나주 85㎜, 경남 남해 67.2㎜ 등이다.

현재 국립공원 7개 277개 탐방로, 여객선 10개 항로 19개, 세월교 53개소와 해안가 12개소, 하천변 산책로 14개소, 둔치 주차장 9개소, 물놀이 시설 5개소 등이 통제 중이다.

피해 상황은 현재까지 집계되지 않았다. 단 경북에서 주거지 인근 사면 붕괴로 2세대 2명이 마을회관으로 사전 대피했다.
중대본은 관계기관에 해안가, 하천, 산간계곡, 산사태 우려지역 등을 중심으로 행락객·야영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사전통제와 대피계도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또 지역주민이나 방문객이 위험지역에 고립되지 않도록 재난 예‧경보체계를 신속히 가동하고, 위험 시 긴급대피를 실시하여 인명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당부했다.

특히 반지하주택,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 내 침수발생시에는 즉시 통제·신속 대피를 실시하고, 장애인가구, 홀몸어르신 등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민관이 협력해 신속한 대피 지원을 요청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본격적인 장마로 많은 양의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므로 관계기관에서는 보다 철저한 대비·대응을 실시해달라"며 "국민들도 하천변, 산간계곡과 같은 위험지역 방문은 자제하고 긴급상황 시 사전대피 등에 협조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yj@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