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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성공]7대 우주강국 韓, 다음 발사는 2025년…자력 "달 탐사" 목표

4차~6차 발사 단계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기술 이전
누리호 후속기 2030년 예정, 韓 최초 자력 달 탐사

(고흥=뉴스1) 김승준 기자, 윤지원 기자 | 2023-05-26 07:45 송고 | 2023-05-26 09:48 최종수정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누리호는 2021년 10월21일 1차, 2022년 6월21일 2차 발사가 이뤄졌다. 1, 2차 발사가 성능 검증을 위한 목적이었다면 이번 3차 발사는 처음으로 실용 위성을 우주로 데려가는 실전이다. 이번에 실려 가는 위성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도요샛 4기(천문연), LUMIR-T1(루미르), JAC(져스텍), KSAT3U(카이로스페이스) 등 총 8개다. 2023.5.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누리호는 2021년 10월21일 1차, 2022년 6월21일 2차 발사가 이뤄졌다. 1, 2차 발사가 성능 검증을 위한 목적이었다면 이번 3차 발사는 처음으로 실용 위성을 우주로 데려가는 실전이다. 이번에 실려 가는 위성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도요샛 4기(천문연), LUMIR-T1(루미르), JAC(져스텍), KSAT3U(카이로스페이스) 등 총 8개다. 2023.5.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누리호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장관은 25일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우주 수송 능력을 실전으로 입증한 누리호는 2025년부터 정부의 위성 수송에 활용된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과 함께 우주 수송능력(실용급 위성 기준)을 갖춘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7개 국가가 전부다.

누리호 4호는 2025년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탑재한다. 5차 발사는 2026년 초소형위성 2~6호, 6차 발사는 2027년 초소형위성 7~11호가 탑재 위성이다.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누리호가 당초 개발된 것보다 훨씬 높은 성능 가지고 있다"며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함께 큐브 위성 추가로 실은 것 처럼 아직 충분한 시간 있기 때문에 다음 발사에서 (차세대 중형위성 3호뿐 아니라) 남은 로켓 성능 가지고 큐브 위성 물론이고 국산화 부품 시험 검증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누리호 1~3호 제작은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3차 발사 및 4~6차 발사체 제작 및 발사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으로 추진된다.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에는 6873억8000만원이 전액 국비로 투입된다.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은 누리호의 반복발사를 기체 신뢰성을 높이고 민간 체계종합기업을 발굴·육성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누리호 4~6호 제작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한다.

그래픽=윤주희 디자이너© News1 
그래픽=윤주희 디자이너© News1 

이를 통해 민간 기술 이전과 발사 수요 제공으로 민간의 우주산업 참여를 도모한다. 민간 참여가 활성화되면 자생력을 갖춘 발사체 산업생태계 조성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준비 및 운용 참가에서 점차 참여범위를 확대한다. 기술 습득 상황에 따라 참여 정도는 조정된다. 최종적으로 6차 발사에서는 발사 책임자, 발사 운용책임자 등 일부 역할을 제외하고 체계종합기업이 모두 참여한다.

누리호 개발을 마친 정부는 차세대한국형 발사체 연구에 돌입한다.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진행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에는 2조132억원이 투입된다.

차세대 발사체는 위성 수송뿐 아니라 달 탐사 능력 확보가 목표다.

2030년 달 궤도 위성을 싣고 처음 발사된다. 이후에는 2031년 달착륙 시험선(PFM), 2032년 달착륙선 최종 모델을 싣는다.

우주 탐사에 뛰어들기 위해 양적·질적 성능 향상이 이뤄진다. 누리호 1단은 추력 75톤급 엔진 4기가 묶여 300톤급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차세대기 1단은 100톤급 엔진 5기가 묶여 500톤의 추력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발사 비용 효율성 확보 및 활용성 향상을 위해 재사용발사체 기반 기술인 '다단연소사이클 엔진'이 개발·탑재될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차세대 발사체가 개발되면 달까지 1.8톤, 화성 궤도에 1톤 화물을 옮길 능력이 확보된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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