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필리핀 마닐라 중앙우체국 대형화재 발생…"편지·소포 모두 소실"

소방관 1명 경상…건물 내부 전체 불에 타
1926년 지어져 "중요 문화재" 지정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2023-05-22 14:17 송고
21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중앙우체국에 대형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밤새 진화에 나섰다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21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중앙우체국에 대형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밤새 진화에 나섰다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필리핀 수도 마닐라 중앙우체국에 대형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밤새 진화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에 따르면 전날(21일) 오후 11시45분쯤 마닐라 중앙우체국에서 불이 나 약 7시간만인 이날 오전 7시쯤 진화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한 명이 가벼운 부상으로 치료 중이며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우체국 내부는 완전히 소실돼 재산피해가 막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카를로스 마닐라우체국장은 현지 DZBB 라디오에 "지하부터 지상 5층까지 건물 전체가 불에 탔다"며 "우체국에 보관된 모든 편지와 소포, 우체국의 우표 컬렉션 전체가 불에 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에는 건물이 화염에 휩싸이면서 짙고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926년에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마닐라 중앙우체국은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우체국 건물이다. 세계 2차대전 당시 미군이 일본군으로부터 마닐라를 탈환하면서 대부분 파괴됐지만 1946년에 재건됐다.

이후 2018년에 필리핀 국립박물관은 이 건물을 "중요 문화재"로 지정했으며 필리핀 우정공사가 입주해 있었다.


jaeha67@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