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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 "만난지 2주된 사람과 결혼 준비…결혼 후 지옥도 펼쳐져"

SBS '집사부일체2' 8일 방송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3-01-09 10:29 송고
SBS 캡처
SBS 캡처
'집사부일체' 곽정은이 자신의 과거 결혼생활에서 느낀 어려움을 고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2'에서는 '비혼 vs 결혼'을 주제로 곽정은, 정준호, 신현준이 출연해 멤버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녹화는 뱀뱀의 집에서 진행됐다. 뱀뱀은 비혼주의자라면서 "아무도 제 인생을 뺏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 혼자 행복하고 싶고 누군가의 눈치를 보고 살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결혼, 이혼 경험이 있는 곽정은은 "저는 한 번 갔다 왔고 그래서 양쪽 삶을 다 안다"라며 "계속 완성, 미완성을 얘기하는데, 저도 그래서 완성을 하려고 결혼을 해봤더니 결혼 안 했을 땐 전쟁터였고 결혼을 하니 지옥도가 펼쳐졌다"라면서 자신은 비혼이 아닌 '안혼'(결혼 안 하겠다)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에서 경전을 연구 중이라는 곽정은은 "2500여년 전에 이런 '동반자와 있으면 쉬고 있어도 서있어도 항상 나를 부른다' '남들이 원하지 않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홀로 걸어라'라는 구절이 있다"라고 했다. 이에 뱀뱀은 "정확한 데이터다, 두 분(정준호 신현준)은 그냥 자기 경험으로만 이야기한다"라고 했다.

양세형은 자신은 비혼주의자는 아니라면서도 "생각이 계속 바뀌는데 '결혼을 안 하겠다'라는 건 아닌데 가족을 만들기 위해서 결혼하고, 결혼하기 위해서 사랑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한다.
은지원도 "항상 사람들이 '나도 결혼해야 하는데'라고 하는데 만나는 사람도 없다더라"고 공감했다.

곽정은은 "회사생활에 대입하면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지만 먹고 살려고 일단 회사에 들어가는 거다"라며 "월급은 들어오지만 너무 괴로운 거다, 그러니까 번아웃이 오는 거고 그런 마음이어서 갈등이 생기는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만난지 2주 된 분과 결혼을 준비했다, 나름 똑똑했는데 그런 결정을 한 거다"라며 "그래도 좋았던 4~5개월이 있었다, 그때 기준으로 말하면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줄 걸로 기대되는 사람이었고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건 따뜻한 일이더라"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문제는 불을 지피는 건 쉬운데 그 불을 유지하는 건 너무 어려운 거다, 물이 올 수도 있고 바람이 불 수도 있다, 결혼이라는 게 그런 것 같다"라면서 "어렵지만 그럼에도 결혼을 할 수 있는데 그 어려운 것을 모두가 의무감에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은지원도 "결혼이 주사처럼 맞기 전에는 두려운데 맞아보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던데, 엄청 아프더라"고 했다. 신현준은 "지원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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