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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업계 최초 '하이로터' KR 설계승인 획득

로터세일 독자모델…하반기 육상 실증 계획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22-08-28 10:56 송고
현대중공업 하이 로터 적용 선박 조감도
현대중공업 하이 로터 적용 선박 조감도

현대중공업은 26일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한국선급(KR)로부터 선박 풍력보조 추진장치인 로터세일의 독자모델 ‘하이로터’에 대한 설계승인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로터세일은 선박 갑판에 설치되는 원기둥 형태의 구조물로, 바람을 이용해 추진력을 추가로 발생시킴으로써 연료 소모량을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 모터로 회전하는 로터세일이 선박 주위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만나면 로터세일 주변부에 생기는 압력차이로 추진력이 발생하는 ‘마그누스 효과’를 활용한 기술이다.

로터세일은 선박 탑재 시 6~8%의 연료 절감과 함께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어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의 대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하이로터는 전기모터와 로터를 연결하는 구동부에 감속기어 방식을 적용해 기존 상용 제품의 벨트방식 대비 구동 시스템의 안정성을 향상시킨 것이 장점이다.
현대중공업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하이로터가 지난 2020년 12월 한국선급에서 기본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에 설계승인까지 마쳐 기술의 신뢰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하반기부터 육상에서 실증에 나서는 한편 설계승인을 바탕으로 제품 수주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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