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가 25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에 출석하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5.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가 자신을 배제한 채 26일 열리는 양자토론회에 대해 "저에게 출연을 요청하지 않은 것은 명백히 공정성을 상실한 것"이라며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 후보는 25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방송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에 출석하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강 후보는 지난 23일 한국방송기자클럽이 주최하는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 김동연·김은혜 후보만 참여하는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번 토론회는 26일 MBC·KBS·SBS·MBN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강 후보는 "후보자가 많지도 않은 상황인데 그중에서 2명만 골라서 하고, 그걸 방송기자클럽이 초청하고 3사가 중계보도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81조나 82조 취지에 반한다"며 "이 토론회는 금지돼야 하고 방송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굳이 방송하려고 한다면 저를 포함해서 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이번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 후보는 "그동안 판례가 이런 사례들에 대해 전부 다 중지 결정을 했기 때문에 오늘도 법원에서 무소속 후보에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앞서 강 후보는 지난 6일 경기언론인클럽, 인천언론인클럽, 인천경기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케이블TV SK브로드밴드 토론회에 김동연·김은혜 후보만 초청되자 수원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고, 법원은 강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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