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호 남동구청장.(뉴스1DB) |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 됐다. 이재현 서구청장에 이어 인천지역 현직 기초단체장으로 두 번째 컷오프다. 민주당 인천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어 6·1 지방선거 남동구청장 후보 공천에서 이 구청장을 배제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천 배제 이유는 ‘부적격’이다.
이 구청장은 시의원 시절이던 2015~2016년 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산리 일대의 전답 4123㎡(1247평)를 A씨로부터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6000여만원을 제공받아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경찰이 3번이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모두 반려했고 불구속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같은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이번 심사에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이 구청장이 컷오프됨에 따라 공관위는 경선을 통해 남동구청장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선 이병래 전 시의원, 박인동 전 시의원, 문병인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정책특보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공관위는 이들 3명 모두를 경선 후보로 결정할지 이중 2명만 경선에 참여시킬지를 놓고 심사를 거듭하고 있다.
공관위는 앞선 지난 18일 이재현 서구청장과 강남규 전 구의원이 공천 신청한 서구청장 후보 심사에서도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공천하지 않았다. 인천지역 현직 구청장 중 첫 번째 공천 배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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