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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문화·교육 도시 조성으로 마지막 4년 마무리하겠다"

[6·1지선 후보에게 듣는다] 8년간 구정 이끌어…문화·예술 도시 목표
"제2전시컨벤션센터·낙동강아트홀 등 사업 차질 없도록 준비하겠다"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2022-04-12 06:00 송고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이 11일 강서구청장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강서구 제공)© 뉴스1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이 11일 강서구청장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강서구 제공)© 뉴스1

"강서구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8년간 닦은 노하우를 살려 문화·예술이 앞서는 강서구를 만들겠습니다."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75·더불어민주당)은 11일 <뉴스1>과 만나 강서구를 문화·예술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강서구는 부산의 미래를 좌우할 지역으로 꼽힌다. 에코델타시티, 연구개발특구 등 대규모 인구를 유입할 대형 프로젝트가 산적해 있다.

변방도시로 간주된 탓에 뒤늦게 개발에 뛰어든 만큼 강서구는 쉴 틈이 없다. 노기태 구청장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구정을 맡으면서 변화무쌍한 강서구 발전을 설계했다.

민주당에서는 유일하게 강서구청장에 공천을 신청했다. 국민의힘과의 선거 구도도 일찌감치 잡혔다.
이번 지방선거가 마지막 무대가 될 노 구청장은 풍부한 경륜과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4년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노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4년간의 강서구를 돌이켜본다면.

▶서부산의 중심지인 강서구는 각종 공영개발과 새로운 계획 도시가 예정돼 있어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문화·예술과 교육이 앞서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구정을 펼쳐왔다. 상당수의 공약이 정상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3선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강서구는 부산의 다른 구·군과는 조금 다르다. 다른 지역처럼 이미 계획돼 있는 현안에 조금씩 리모델링하는 차원이 아닌, 이제 막 개발이 시작된 도시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비전과 안목을 갖고 도시 계획을 짜야 한다. 어떤 비전에 역점을 두느냐에 따라 도시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 현재의 발전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3선에 도전하게 됐다. 다른 후보들보다는 강서구를 8년 맡은 제가 지역을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제2에코델타시티, 연구개발특구 등 각종 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어떤 구청장이 오더라도 계속해서 어깨가 무거워질 것이다. 기초단체장의 철학과 이념이 그 지역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 역대 구청장들 중에서 가장 많은 사업을 추진했고, 새로운 감각으로 도시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열정을 갖고 3선에 나섰다.

―동·서 전시회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할 '제2전시컨벤션센터'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그동안 연구개발단지에 계획된 제2전시컨벤션센터를 서둘러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서부산에는 대형 전시장이 없어 국제 행사를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 지금 벡스코 야외주차장에 제3전시관 건립이 추진된다면 제2컨벤션센터 사업이 우선순위에서 밀릴 우려가 크다.

수도권의 예를 들겠다. 제2전시관(킨텍스)을 코엑스가 위치한 서울 강남에 건립했으면 전시 공간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것이며, 교통난이 더 심화될 것이다. 경기도 고양시에 킨텍스를 지음으로써 대형 전시 인프라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제2컨벤션센터가 먼저 설립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젊은 구청장을 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국민의힘 후보인 김형찬 전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

▶물론 젊은 구청장을 원하는 구민들도 있지만, 열정과 능력만큼은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김형찬 후보 역시 능력 있는 후보지만, 변화무쌍한 강서구의 미래 비전에 맞춰 구정을 펼치는 데는 경험이 많은 제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과거 부산시 정무부시장,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 다양한 경험을 살려 더 좋은 강서구를 만들겠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최다 득표율이 강서구에서 나왔다. 치열한 선거가 예상되는데.

▶어려운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민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구청장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추진할 공약은.

▶국회부산도서관 인근의 '낙동강아트홀'(2023년 준공 예정)에 클래식 전용 음악 공연장을 조속히 건립해 음악 예술문화의 중심지를 만들겠다. 교육 측면에서는 비록 강서구가 늦게 발전된 도시지만, 교육 인프라가 앞서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학교 증설 및 교육 경비 지원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학교' 지원도 늘려 아이를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를 조성하겠다.

가덕신공항이 백년대계의 동남권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로 구성된 '신공항 추진위원회'에 일조해 주민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겠다. 또 이주해야만 하는 가덕도 주민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지난 8년간 구민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제2에코델타시티, 연구개발특구 등 강서구는 앞으로 많은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산적한 과제를 하나씩 풀어나가고, 매력적인 강서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주요 약력
△민선 6·7기 부산 강서구청장 △제4대 부산시 정무부시장 △제15대 국회의원(경남 창녕) △제3대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금강공업 대표이사

◆주요 공약
△낙동강아트홀 신속 건립 △제2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도시철도 하단~녹산 도시철도 조기 건설 △명지신도시 학교 증설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후 학교 확대 △강서 북부권역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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