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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으로 사람·동물 암 진단…퓨리메디 "의료 현장 표준 되겠다"

"2025년 1조원 규모 인수·합병" 기업설명회 열어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22-02-23 11:01 송고
건강한 가족의 모습. 사진 이미지투데이 © 뉴스1
건강한 가족의 모습. 사진 이미지투데이 © 뉴스1

국내 최초 대사체 기반의 질병 진단 스타트업인 퓨리메디 이동용 대표가 "종양 지표자 혈액 검사에 있어서 국가 암 진단 사업의 표준이 되겠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 성동구 공간성수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인공지능이 분석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다중 암 진단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고, 오는 20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설립한 퓨리메디는 다중 암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생창업팀이다. 혈액 0.2㎖만으로 17종의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했으며 94%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현재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암 검사는 위암, 대장암 등 6종이다. 자궁경부암을 제외한 5종은 40~50세가 넘어야 검진 대상이 된다.

기존 진단법은 내시경, 주사 등을 이용해 조직을 채집하고 검사를 하기 때문에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다. 채집 위치에 따라 생물학적 특성이 달라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비용도 비싸다.
반면 퓨리메디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대사체 중 하나인 혈액을 이용해 17종의 암을 쉽게 진단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을 상용화하면 건강검진을 받는 환자들의 불편함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7개 대학병원과 임상을 완료한 퓨리메디는 3000명의 진단 레퍼런스를 구축한 상태다. 해당 소프트웨어 기술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승인 과정을 밟고 있다.

향후 레퍼런스는 1억명까지 구축하고 국가 암 진단 사업의 표준이 되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목표다.

그는 단순히 암을 발견하는데 그치지 않고 암의 내성과 전이 과정 등을 연구해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더 많은 환자들을 위한 암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사람뿐 아니라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암 진단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용 대표는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가 암이지만 국가건강검진에서 받을 수 있는 암 검진은 6개 뿐"이라며 "암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데 대장암은 만 50세, 폐암도 만 54세가 넘어야만 검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 아직 3000명 임상을 완료한 사례가 없다"며 "17종 암뿐 아니라 알츠하이머와 치매 진단까지 다양한 질병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용 퓨리메디 대표가 22일 서울 성동구 공간성수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이동용 퓨리메디 대표가 22일 서울 성동구 공간성수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퓨리메디는 22일 서울 성동구 공간성수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이동용 대표와 장찬 최재혁 최인준 문진희 연구원. © 뉴스1 최서윤 기자
퓨리메디는 22일 서울 성동구 공간성수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이동용 대표와 장찬 최재혁 최인준 문진희 연구원. © 뉴스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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