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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고체·액체연료 추친체 혼합한 우주발사체 만든다

"1회 발사로 서로 다른 궤도에 위성 여러 대 투입"
ADD,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내달 첫 시험발사 계획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2-02-22 17:26 송고
22일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2회 국방과학기술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국방부 제공)© 뉴스1
22일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2회 국방과학기술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국방부 제공)© 뉴스1

군 당국이 1회 발사로 인공위성 여러 대를 각기 다른 궤도에 투입하기 위해 고체·액체연료 추진방식을 혼합한 신형 우주발사체(우주로켓)를 만들기로 했다.

국방부는 22일 대전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서욱 장관 주재로 열린 제2회 '국방과학기술위원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고체와 액체 추진기관을 혼합해 운용하는 우주발사체를 개발하면 임무·목적에 따라 보다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경제성·효율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고체와 액체 추진기관 각각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 단계 높은 우주기술력을 갖춰 나가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국방과학기술위원회라는 범정부 협의체를 통해 부처와 기관 간 칸막이를 허물고 기술 교류의 장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와 ADD는 현재 소형위성이나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용 고체연료 추진기관(로켓엔진)을 개발 중인 상황.
ADD는 작년 7월 이 고체연료 추진기관 연소시험에 성공한 데 이어, 내달 중엔 첫 우주발사체 시험발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고체연료 추진기관을 적용한 우주발사체는 추후 군 정찰위성 발사에 사용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ADD는 이날 회의에서 △고체연료 추진기관뿐만 아니라 △페어링(위성보호덮개)과 △상단부 △경량 기체구조 △단 분리장치 △위성 궤도 투입을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 △유도제어 기술 등 고체연료 추진기관 우주발사체 관련 기술도 공개했다.

또 과학기술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선 중대형 위성 등 대형 탑재물을 중궤도나 지구 정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액체연료 추진기관을 개발 중이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선 △인공지능(AI) 기반 과학화 경계시스템 구축·발전 방안과 △국방 연구개발 혁신 고도화 추진 방안 △미래국방기술 과제 발굴 체계 확충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서 장관은 "군은 첨단기술의 활용과 수요 창출의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의 과학적 역량을 결집한 가운데 미래의 동향을 정확하게 읽을 것"이라며 "첨단기술 개발을 선도해 국방과학기술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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