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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군구 지역 고용률 역대 최고…서귀포 72.5%·울릉 84.3%

2021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서울 관악구 실업률 5.9% 최고
농림어업 취업자 많을수록 고용자↑…청년층 많은 지역은 실업률↑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02-22 12:00 송고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바닥에 쓰여진 취업 안내 문구. /뉴스1 DB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바닥에 쓰여진 취업 안내 문구. /뉴스1 DB © News1 이성철 기자

작년 하반기 기초 시·군·구 지역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지역은 60.6%, 군 지역은 68.1%를 기록했으며 구 지역은 56.7%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부터는 시·군 지역에 더해 세종시를 제외한 7개 특별·광역시의 구 지역 지표도 함께 공개됐다. 세종시의 경우 구가 따로 나눠져 있지 않아 통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시 지역의 취업자는 1342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만2000명(3.3%) 증가했고, 군 지역의 취업자는 20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000명(1.2%) 늘었다. 고용률은 시 지역이 60.6%, 군 지역이 68.1%로 각각 1.1% 포인트(p) 상승했다.

시·군 지역의 고용률 모두 지난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하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특광역시 구지역의 경우 취업자는 1112만9000명, 고용률은 56.7%로 나타났다.

시 지역의 청년층 고용률은 40.7%로 전년 동기 대비 2.3%p 상승한 반면, 군 지역 청년층 고용률은 39.5%로 1.0%p 하락했다. 특별시 구지역의 경우 청년층 고용률이 41.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65세 이상 고용률은 시 지역 35.0%, 군지역 58.2%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p, 1.5%p 상승했다. 구 지역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25.4%였다.

실업률도 시·군 지역 모두 감소했다. 시지역 실업률은 3.1%로 전년 동기 대비 0.8%p 하락했고, 군지역 실업률도 1.2%로 0.3%p 낮아졌다. 특광역시 구지역의 경우 4.0%의 실업률로 시·군보다는 높은 양상을 보였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고용개선세의 영향으로 시·군·구 취업자가 증가하고 고용률도 상승했다"면서 "고용률의 경우 농림어업 취업자가 많은 군지역에서, 실업률은 구직활동이 활발한 청년층이 높은 구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고용률 상·하위 지역을 살펴보면, 시 지역의 경우 제주 서귀포시(72.5%), 충남 당진시(68.8%), 경기 이천시(68.4%) 등에서 높게 나타났고, 경기 동두천시(55.3%), 전북 군산시(56.1%), 경남 통영시(56.8%) 등은 낮은 지역이었다.

군 지역은 경북 울릉군(84.3%), 전북 장수군(79.5%), 충남 청양군(79.3%) 등에서 높게 나타났고, 경기 양평군(59.1%), 전남 무안군(59.2%), 전북 완주군(62.0%) 등이 낮았다.

7개 특광역시 구지역의 고용률은 인천 옹진군(79.5%), 부산 강서구(63.6%), 대구 달성군(63.2%) 등에서 높았다. 반면 부산 영도구(47.5%), 대구 남구(50.5%), 서울 강북구(52.1%) 등은 고용률이 저조했다.

실업률은 서울 관악구가 5.9%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았고, 경기 시흥시(5.3%), 부산 동래구(5.1%), 인천 남동구(4.9%), 경남 거제시(4.5%) 순으로 높았다. 특히 특별·광역시의 구지역에서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김경희 과장은 "전체 실업자 중 30%가 청년층이기 때문에 청년층 비중이 높을 경우 실업률이 높다"면서 "또한 우리나라 산업 구조상 제조업이나 도소매 비중인 높은데, 시군구에 제조업이나 도소매업이 많다면 구직활동이 활발해져 실업률이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심에 직장을 가진 시민들의 주거지 역할을 하는 '베드타운' 역할을 하는 지역은 경기 고양시, 전북 전주시, 전남 순천시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실 거주지에서 출퇴근을 하는 비중이 현저히 낮았다.

반대로 서울 중구, 부산 중구 등의 경우 거주지에서 출퇴근을 하는 인구보다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비중이 현저히 높았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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