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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택배대란 일단 없다…파업 참여자 거의 없는 수준

장기화 땐 물량 성수기와 맞물려 영향 우려

(대전ㆍ충남=뉴스1) 임용우 기자 | 2021-12-28 14:38 송고
전국택배노동조합은 28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 뒤 전면파업을 시작했다. © News1 유경석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은 28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 뒤 전면파업을 시작했다. © News1 유경석 기자
대전지역에서는 택배대란이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28일 전국택배노동조합 충청지부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CJ대한통운 소속 노조원 170명이 이날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총파업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택배요금 인상분을 분배하지 않고 표준계약서에 과로를 유발할 수 있는 합의서를 끼워 넣는 점 등을 지적하며 파업을 결정했다.

또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마련된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된 요금을 자사의 추가 이윤으로 챙기고 있다는 점도 파업 명분으로 내세웠다.

전국적으로는 택배노조원 2만여명 중 파업 참여자는 8.5%인 1700명이다.  
참여율이 높지 않아 대전에서는 파업 참여자가 1명도 없는 대리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서구 한 CJ대한통운 대리점주는 "파업 참여자가 1명도 없어 불편함이 전혀 없다"며 "다른 곳 사정은 정확히 모르지만 대부분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성구 한 대리점주는 "파업 참여자가 2명밖에 되지 않는다. 이 정도는 휴가를 갔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이번 파업 여파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쟁의권이 없는 조합원과 파업 투쟁을 지지하는 비조합원들은 자체 상품 규정을 벗어난 물량은 배송하지 않는 방식으로 파업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택배 물량 성수기와 맞물려 연쇄적으로 파업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택배기사는 "비록 대전에서는 파업 참여자가 적지만 노조 가입률이 높은 서울 등 지역에서 시작된 지연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조기에 마무리돼야 전국적으로 택배대란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송장 출력 제한이나 직고용 배송 기사 파견 등의 대응책을 통해 택배대란을 방지할 방침이다.


wine_s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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