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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윤석열 만나보니 달랐다…이재명은 여성 살해범 심신미약 변호"

申 "외모만 보고 '조폭 같다' 했는데 여성 안전 정책 의지 뚜렷"
김한길 '3金 갈등설'에 "김종인과 전 비교 대상 아냐…곧 뵐 것"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2021-12-20 16:16 송고 | 2021-12-20 17:15 최종수정
신지예 신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오른쪽은 김한길 위원장. 2021.12.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신지예 신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오른쪽은 김한길 위원장. 2021.12.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위원장 김한길)에 전격 합류한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여성을 살해범을 심신미약이라고 변호했던 후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새시대준비위 합류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그러면서 "권력형 성범죄와 2차 가해로 끊임없이 피해자를 공격하는 민주당의 후보"라며 "그들이 다시 한번 정권을 잡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곳에 섰다"고 했다.

애초 김한길 위원장 단독으로 예정됐던 이날 간담회는 신 수석부위원장의 합류해 두 사람이 함께했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이 후보의 아들 성매매 의혹에 대해 "성매매는 범죄"라며 "정치권에서 여성 혐오적 발언이 난무하고 있는데 거대양당 모두 똑같다. 꼭 바꿔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민주당에서도 영입 제안이 왔는가를 묻는 말에는 "따로 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에 대해선 "심지어 예전에는 윤 후보에 대해 '조폭 같다' 얘기하기도 했는데, 그분의 외모만 보고 판단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가 갖고 있던 편견과 많이 달랐다"고 했다.

이어 "법치를 중시하는 분인 만큼 여성에 대한 폭력, 여성의 안전, 국민을 위한 행복권 추구에 대한 정책과 의지가 뚜렷하게 보였다"며 "제가 국민의힘에 몸담진 않더라도 새시대준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윤 후보를 밀 수 있겠다는 결정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의 배우자 리스크에 대해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 게 필요하다"면서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배우자를 향한 얼굴 품평이나 성적 공격이 자행되곤 하는데 그게 아니라 건전한 비판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와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말에는 "이 대표와 굉장히 많이 토론하고 방송에서도 만났는데 대화가 안 통하는 분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며 "오히려 밥 한 끼 하자고 하고 싶다"고 했다.

김한길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왼쪽은 이날 합류한 신지예 수석 부위원장. 2021.12.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김한길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왼쪽은 이날 합류한 신지예 수석 부위원장. 2021.12.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김한길 위원장도 신 수석부위원장 영입에 대해 "이 대표께서도 거부감을 갖거나 낯설어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 대표와 식사 도중 신 수석부위원장 영입 가능성을 언급하자 이 대표가 "그 분이 오면 내가 불러서 오는 것처럼 많은 분들이 생각할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고 소개했다.

'이대남'(20대 남성)을 겨냥한 인사 영입을 묻는 말에는 "젊은 남성 분들의 경우에는 이준석 대표가 충분히 역할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특별히 따로 영입할 필요가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신 수석부위원장 영입에 대해 "우리와 가까이 있지 않은 분들까지 모시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일환"이라며 "소위 진보라고 불리는 분들과도 계속해서 대화하고 있고 더 많이 모시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신 수석부위원장 역할에 대해선 "우선 상근해주길 부탁드렸다"며 "위원회 아래 7개 본부 역할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저와 함께 전체를 살피는 일을 담당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김종인-김병준-김한길 3金(김) 갈등설'을 두고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저는 일대일로 비교될 상대가 아니다"며 "그렇게 보면 그 분(김종인)께 실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위원장은 저보다 훨씬 많은 경륜과 정치 경험을 갖고 계신 분으로 제가 많은 걸 배우고 있다"며 "곧 만나 뵙고 말씀을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2030세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페미니스트 정치인이다.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해 2016년 총선과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 녹색당 후보로 출마했다. 2020년 총선과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에게 환영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2021.12.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에게 환영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2021.12.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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