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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학대'…이재명 "고의적 가짜 뉴스" 김어준 "보수의 이미지 조작"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11-01 14:48 송고
지난달 2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로보월드'에서 4족보행 로봇 복원능력 실험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SNS 갈무리)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친여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씨는 1일 한 목소리로 보수언론이 이 후보를 끌어 내리기 위해 '로봇 학대'라는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자신을 둘러싼 '로봇 학대' 논란과 관련해 "실수나 오보 등 잘못된 정보는 얼마든지 이해하지만, 알면서 고의로 특정 목적을 위하는 것은 정치인이든, 개인이든, 언론이든 민주주의 질서 자체를 침해하는 중대한 반칙행위다"며 "국민주권주의 측면에서 가짜뉴스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긴 해야 한다"고 그냥 두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어준씨도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달 28일) '2021로보월드' 행사장에 참석한 이 후보가 재난대응 4족보행 로봇을 두손으로 넘어뜨리는 영상과 함께 로봇 학대 논란이 포털을 장식했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로봇이 즉시 자세를 회복하는 일련의 기능테스트인데 영상을 앞뒤 다 잘라내고 일부러 자빠뜨린 것처럼 로봇학대 키워드를 의도적으로 만들어 냈다"며 "만약 이 후보가 뒤에서 냅다 걷어찼다면 인성을 제기하는게 맞지만 보수언론의 로봇학대는 이미지 조작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이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가짜뉴스, 이미지를 조작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대선은 이렇게 시작이 됐다"라며 이번 일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보수진영 차원에서 고의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31일 이 후보는 자신이 로봇을 학대했다라는 가짜뉴스가 나돌고 있다며 전체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스테이크 먹었더니 '식당에서 칼 휘둘렀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혀를 찬 바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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