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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만 스쳐도 감염'…광주 코로나19 변이에 돌파감염까지

7월부터 1270명 감염…연쇄감염 급증
광주시 "역학조사, 대응방법 방역대책 고심"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2021-09-05 09:05 송고
편집자주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타 시도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확진자는 적은 편이지만 외국인과 학생, 지인 간 감염 사례가 늘고 있어 우려가 크다. 광주의 현 코로나19 상황과 원인을 진단한다.
4일 오후 광주 광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에게 문진표 작성을 안내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광산구 일대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2021.9.4/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4일 오후 광주 광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에게 문진표 작성을 안내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광산구 일대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2021.9.4/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지역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변이에 예방 접종 돌파 감염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4차 대유행이 시작된 7월부터 전날까지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70명이다.
이 중 지난달까지 지역에서 알파·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253명이다.

'옷깃만 스쳐도 감염'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변이 바이러스는 유래한 지역에 따라 알파는 영국 변이, 델타는 인도 변이로 구별된다.

알파 변이는 기존의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1.5배 높고 2차 감염률, 중증도와 사망 위험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차 대유행을 주도하는 델타 변이는 알파보다 전파력이 1.6배 높아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 중이다.

게다가 알파는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반면 델타는 백신 접종을 해도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만 예방해 감염 차단에 한계가 있다.

2차까지 백신 접종을 받고 14일 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돌파 감염이라고 한다. 1차 접종 후 감염은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돌파 감염으로 불리지 않는다.

같은 기간 돌파감염 확진자 수는 55명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2차 완전 접종 후 확진자는 해외유입 9명, 접종 후 14일 이내 18명도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특정 장소에서 무더기로 나오는 집단감염보다 연쇄감염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유행 중 집단감염으로 최근 광산구 소재 외국인 검사에서 1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가장 많았으나 이마저도 연쇄감염이 대부분이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확산을 차단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역학조사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 다른 대응방법으로 방역대책을 고심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4차 대유행 전에는 밀접·근접 접촉자에게만 진단검사를 유도했지만 이제는 접촉자의 가족까지 모두 진단검사를 유도하는 상황"이라며 "집단 면역력을 조기에 형성하기 위해 시민 모두가 진단검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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