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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나스닥 2.5% 급락…인플레 우려에 기술주 약세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1-05-11 06:19 송고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개되면서 대형 기술주 주도의 하락장이 연출됐다.

◇나스닥 2.5% 급락…대형 기술주 매도세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4.94포인트(0.10%) 내린 3만4742.82를 기록했다. 다우는 장중 300포인트 넘게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3만5000선을 넘겼지만, 장막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역시 44.17포인트(1.04%) 밀린 4188.43으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350.38포인트(2.55%) 급락해 1만3401.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이 2% 이상 떨어졌고 테슬라도 6% 넘게 밀렸다. 페이스북도 4% 이상, 아마존과 넷플릭스 역시 3% 넘게 하락했다. 알파벳은 씨티그룹의 투자의견 하향에 2% 이상 밀렸다. 캐시 우드의 아크혁신 상장지수펀드(ETF)는 5% 급락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로 밀렸다.

◇원자재 가격급등…CPI 주목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개되면서 증시가 일제히 내렸다. 폭발적 수요 성장이 기본 소재의 공급 부족과 충돌하면서 인플레 우려를 키웠다. 특히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구리 선물은 사상 최고로 올랐고 철광석은 10% 넘게 뛰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5년 기대 인플레이션(BER)과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은 2011년과 2013년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시카고 소재 킹스뷰자산관리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공급측 이 다시 세워지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지 아니면 한동안 계속될지를 놓고 시장의 전망이 오락가락한다"고 말했다.

인플레 우려에 투자자들은 관심은 12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린다.

◇1분기 어닝랠리…이익성장률 50%

1분기 기업실적은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S&P500 기업 중에서 439개가 실적을 공개했는데 이중 87%가 예상을 상회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의 이익성장률은 50.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4월초 전망치의 2배가 넘는다. 지난해 4분기의 16%보다도 훨씬 높다.

메리어트호텔은 분기 이익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4% 하락했다. 예약률은 중국 반등세를 미국이 갉아 먹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6개는 내리고 5개는 올랐다. 기술 2.53%, 재량소비재 1.95%, 통신 1.91%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상승폭은 유틸리티 1.02%, 필수소비재 0.77%, 부동산 0.35%순으로 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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