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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다음주 1분기 실적 발표…포스코 이어 '깜짝실적'

1700억~2200억원대 전망…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2배 넘어
美 2.4조달러 인프라투자, 中생산 감축…2분기 실적은 더 높을 전망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21-04-21 06:00 송고 | 2021-04-21 06:46 최종수정
현대제철 냉연강판.(현대제철 제공)© 뉴스1
현대제철 냉연강판.(현대제철 제공)© 뉴스1

현대제철이 오는 27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깜짝 실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1분기 영업이익은 1700억원에서 2200억원대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분기 297억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도 올 1분기 실적 전망치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730억원에 불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에 따른 전방사업 수요 부진과 중국 지역 등 해외 종속법인의 영업 회복 지연이 영업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들어 열연과 냉연, 형강 등 가격이 상승하고 국내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회복세에 들었다.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높은 2600억원에서 3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2조400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에 따른 신규 수요 증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국의 철강생산 감축 등 요소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철근과 후판, 자동차 강판 등 제품 가격 인상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철강제품을 만드는 기초가 되는 열연 강판 가격은 이번달 기준 톤당 101만원으로, 13년 만에 100만원을 넘겼다. 후판 가격 역시 톤당 101만원으로, 후판 가격이 100만원을 넘은 것은 10년 만이다.

앞서 포스코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포스코가 지난 12일 발표한 올 1분기 영업이익(잠정기준)은 1조5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06% 증가했다.

포스코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19년 3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이며, 1조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건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 실적이 저조했지만 코로나19 이후 회복 국면에 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1분기 실적이 중요하다. 수익성 강화와 회복세의 견고함 유지에 힘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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