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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시설'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 호텔 등 최고 49층 빌딩 들어선다

2694세대 주상복합아파트 단지·320세대 공공주택 등도 조성
1년여 사전협상 마무리…업무‧상업‧주거 거점으로 탈바꿈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21-03-21 11:15 송고
광운대역세권 개발계획 관련 이미지(출처=서울시 제공) © 뉴스1
광운대역세권 개발계획 관련 이미지(출처=서울시 제공) © 뉴스1

1980년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혐오시설로 전락한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에 호텔 등 최고 49층 건물과 269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동북권 신(新) 경제거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토지소유자인 코레일, 사업자인 HDC현대산업개발과 약 1년에 걸친 사전협상 끝에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전협상에 따라 노원구 월계동 85-7 일대 14만816㎡는 상업업무‧복합‧공공용지 등 3개 용도로 나누어 개발이 이뤄진다.

'상업업무용지'에는 호텔, 업무‧판매시설 등을 갖춘 최고 49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선다.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엔 269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최고 49층의 아파트 총 11개동이 지어지며 저층부엔 공유오피스, 상가 등이 들어선다.

공공기여로 확보한 '공공용지' 1만1370.2㎡에는 개발사업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670억원을 활용해 주민편의시설과 320세대 공공주택을 조성한다. 도서관, 청년 창업지원센터, 주민센터 같은 생활SOC도 확충한다.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광운대역세권 인근 주민들을 위한 인프라도 개선한다. 그동안 철도‧물류부지로 단절됐던 광운대역과 월계동을 연결해주는 동-서 연결도로가 신설되며, 주민센터와 석계로 주변에 2개의 보행육교도 조성한다.

시는 도시건축공동심의위원회 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을 거쳐 기존의 부지용도 등을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을 7월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2022년 상반기 착공,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이상면 서울시 공공개발추진반장은 "광운대역 물류시설 부지가 업무‧상업‧주거가 어우러진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한다"며 "지역의 자족력을 높이고 주변과 함께 발전하는 중심지로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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