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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역시 분양시장 기대감 유지…"공급 중심 정책 영향"

3월 분양경기실사지수 95,0…4개월 연속 90선 유지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21-03-09 11:00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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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시장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021년 3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가 전월 대비 2.8포인트(p) 상승한 95.0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4개월 연속 90선을 유지하고 있다.
HS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시장 전망을 조사해 집계한 지표다.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은 2월 전망치보다 0.7p 하락했지만, 기준선을 상회하는 107.8로 집계됐다. 주요지역에서 △세종(106.2) △대전(108.6) △울산(100.0)도 지난달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모두 기준선을 넘어서는 전망치였다.

기타지방 전망치도 제주(68.7)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80선 이상의 전망치를 기록하며 개선하는 모습이었다. 경북(106.2)과 경남(100.0) 전망치도 기준선을 상회했다.
주산연은 "2·4 공급대책으로 주택정책 기조가 수요억제에서 공급중심으로 전환되고, 신규택지가 발표된 가운데 미분양 감소, 주택가격 상승, 고분양가심사기준 개선에 따른 분양가격 현실화 등으로 주택공급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2월 전국 HSSI 실적치는 92.5로 직전 달에 이어 90선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울산(111.1)과 서울(105.1), 인천(100.0), 경기(100.0), 세종(106.2), 대전(104.7), 광주(100.0, 0.0p) 등 실적치가 높게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건설사가 18.1p 상승한 108.1을 기록했지만 중견건설사는 15.9p 하락한 79.9로 큰 차이를 보였다.

대형업체는 전반적인 상승세였지만, 중견업체는 전월 급등했던 전망치에 대한 기저효과로 대부분 지역에서 전망치가 하락했다. 다만 서울지역 전망치는 대형업체 110.5, 중견업체 105.2로 모두 기준선을 상회했다.

1월 분양물량 전망치는 109.7을 기록, 전월에 이어 기준선을 상회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요억제 정책기조가 지속되는 중에도 신규 분양주택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바, 정부가 고밀의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한 상황에 사업자들도 사업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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